'공공의 적' 비스핑 잡아라…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 시나리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007년 라샤드 에반스에게 데뷔 후 처음으로 지고, 라이트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했다. 연승 길목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3연승 하다가 2009년 댄 헨더슨에게, 4연승 했을 땐 2012년엔 차엘 소넨에게 져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다. 2013년 출발한 크리스 와이드먼 시대에도 비주류에 머물렀다. 루크 락홀드,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비토 벨포트 등 상위 랭커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력보다 금지 약물 복용 의심 선수들을 '저격'하는 언변이 더 유명했다.
비스핑은 단 한 경기로 파이터 인생을 바꿨다. 지난 6월 UFC 199에서 락홀드를 1라운드에 꺾고 데뷔 10년 만에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영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 부상으로 빠진 와이드먼을 대신해 대회 17일 전 출전 요청을 수락해 일군 쾌거다.
비주류에서 챔피언에 오르자 경쟁자들의 표적이 됐다. 랭킹 1위가 된 락홀드가 재대결을 원했다. 2위 와이드먼과 3위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는 순위와 입지를 명분으로 자신이 비스핑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스스포츠, MMA 정키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비스핑의 첫 방어전 상대로 이들을 꼽았다.
그런데 비스핑의 상대가 뜬금없이 랭킹 13위이자 UFC 최고령 파이터 댄 헨더슨로 결정됐다. 비스핑은 2009년 헨더슨에게 KO패 한 기억을 떠올리며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했다. 미들급 파이터들에게 "겁쟁이"라는 집단 비난을 견뎌야 했다.
비스핑은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4 메인이벤트에서 헨더슨을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지켰다. UFC 20번째 승리로 조르주 생피에르(19승)을 넘어 UFC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날 벨포트를 꺾은 미들급 랭킹 9위 게가드 무사시는 "난 헨더슨을 2분 안에 이겼다. 비스핑은 5라운드가 걸렸다"며 "밤새도록 비스핑의 얼굴을 잽으로 때려줄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다음 달 28일 호주에서 싸우는 1위 락홀드와 3위 자카레 가운데 한 명이 다음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의 경기는 2011년 9월 이후 펼쳐지는 재대결. 당시 락홀드가 3-0으로 판정승하고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자카레는 이 패배 이후 8연승으로 다시 반등했다.
비스핑은 "자카레가 이긴다. 락홀드는 제 턱을 못 지킨다"며 "지난 경기에서 락홀드의 턱이 하늘로 들렸다. 내가 똑똑히 봤다. 락홀드의 얼굴은 쉽게 날린다"고 단언했다.
다음 달 13일 UFC 205에서 맞붙는 2위 와이드먼과 4위 요엘 로메로의 경기 승자도 도전자가 될 수 있다. 와이드먼은 전전 챔피언으로 비스핑과 경기한 적이 없다. 레슬링이 강한 압박형 파이터로 비스핑의 경기 스타일과 상극이다.
UFC 204에서 비토 벨포트를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꺾은 무사시도 막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폭스스포츠는 무사시를 와이드먼과 로메로의 경기 승자와 붙여 콘텐더를 가릴 수 있다고 했다.
비스핑은 헨더슨에게 이긴 뒤 마이크를 들고 자신을 쫓는 톱 4를 자극했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한마디하겠다. 와이드먼, 넌 최근 경기에서 졌다. 네가 락홀드에게 패하고 쉴 때 난 3연승을 달렸다. 락홀드, 넌 내게 3분 만에 KO됐지. 로메로, 넌 스테로이드를 써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어. 부끄러운 줄 알아라. 그리고 자카레, 너도 최근 경기에서 졌다."
그는 "경기에서 이기고 와. 소파에 앉아 쉬지 말고. 한번 해보자"라고 외쳤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
"MMA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기념" 로드FC 8월 대회, 몬스타엑스·피프티피프티 특별 공연
2026-07-29
-
'충격 사건' UFC 25전 베테랑 체포…"가정 폭력·불법 감금·테러성 협박 등 중범죄 혐의"
2026-07-29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