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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WC] 실책→실점, 단기전에서 수비가 중요한 이유

작성일: 2016.10.11 09:46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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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김선빈(왼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왜 수비가 중요한지 다시 깨달을 수 있는 경기였다.

'가을 야구'를 앞둔 감독들은 늘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오지 않아야 할 수비 실책은 좋은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호수비는 팀 분위기를 살리고 실책은 패배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왜 감독들이 수비를 강조하는지 이유를 볼 수 있었다. KIA는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 덕에 분위기를 끌어올려 4-2로 이겼다. LG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팽팽한 분위기를 깨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KIA는 경기 초반 김선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2회는 8개의 공으로 끝냈다. 김선빈의 수비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2회 말 1사 1루에서 유강남의 강한 땅볼을 몸을 날려 잡은 뒤 병살플레이로 연결했다.

3회까지 0-0.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4회 들어 '0'의 균형이 깨졌다. 4회초 KIA 공격 때 첫 타자 브렛 필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다. 김주찬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나지완이 우익 선상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KIA의 찬스였다. 그러나 이범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사 2, 3루가 돼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날아가는 듯 싶었다. 안치홍이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날렸다. 이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안치홍의 땅볼을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필과 2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들어 다시 김선빈의 호수비에 웃었다. 4회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강한 타구를 김선빈이 몸을 던져 막았고, 병살플레이를 완성했다. 김선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호수비를 펼친 김선빈과 실책 하나로 팀의 2실점을 막지 못한 오지환의 명암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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