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작별 고한' 빅 파피, "행복했다. 동료들 자랑스럽다"
작성일: 2016.10.11 13: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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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2볼넷 1타점을 기록하고 8회 교체됐다. 보스턴은 3-4로 석패하며 3전 전패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길 바랐다. 오티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 보너스 경기에 나설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오티스에게 허락된 건 단 3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뒤 펜웨이파크에는 "파피! 파피! 고마워요 파피!"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 오티스는 모자를 벗어 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뒤 끝낸 눈물을 흘렸다.
오티스는 "클리블랜드를 축하한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11일)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에 나갔을 때 관중 앞에서 선수로 서는 마지막이 순간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조금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오티스는 "행복했다. 은퇴와 상관없이 팀이 시즌을 꼴찌로 시작해서 지구 우승을 이루고, 정말 큰 발전을 했다. 동료들에게 자랑스러워 하라고 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 그쳤지만, 충분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다음 시즌 더 성장할 보스턴을 기대했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티스는 2003년 보스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티스는 보스턴이 2004년과 2007년,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을 보낸 오티스는 타율 0.286 2472안타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금지 약물 복용자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으나 보스턴 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빅 파피'를 외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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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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