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냈다!' 호날두 감동의 눈물까지...이적 후 첫 트로피→알 나스르, 사우디프로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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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우디 이적 이후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또 하나의 커리어를 완성했다.
알 나스르 FC는 22일 사우디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마크와의 2025-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알 나스르는 승점 86점(28승 2무 4패)을 기록하며 끝까지 추격한 알 힐랄 SFC(승점 84)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알 나스르의 리그 우승은 2018-19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무엇보다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승리는 곧 우승이었던 만큼 알 나스르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34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7분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 초반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흐름도 잠시 흔들렸다.
그 순간 해결사로 나선 인물이 호날두였다. 그는 후반 18분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멀티골까지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막판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는 홈 팬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우승은 호날두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그는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 무대로 향했다. 이후 알 나스르에서 세 시즌 동안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리그와 각종 대회를 통틀어 엄청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하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에 밀려 리그 준우승에 머문 시즌도 있었고, 결승 무대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얼마 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결승전에서도 감바 오사카에 패하며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끝내 리그 정상에 오르며 사우디 진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던 호날두였지만, 사우디에서의 첫 정상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호날두 역시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응원은 매주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경기장에서든, 집에서든, 전 세계 어디에서든 그 에너지는 항상 우리와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결과로 증명하겠다. 우리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알 나스르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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