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죽어 가던 SF '가을 이야기', 응급처치 성공
작성일: 2016.10.11 15:5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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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3차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둬 시리즈 스코어를 1-2로 만들었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무대였다. 2010년 92승 70패 승률 0.568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단 하나의 와일드카드 티켓(2012년부터 2개)을 손에 넣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시리즈 스코어 3-1로 이기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이어 동부지구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시리즈 스코어 4-2로 이긴 뒤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시리즈 스코어 4-1로 꺾었다.
2012년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반지를 챙겼다. 94승 68패 승률 0.580으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중부지구 챔피언 신시내티 레즈를 디비전 시리즈에서 3-2로 꺾은 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3으로 잡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를 치른 샌프란시스코는 지치지 않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0 싹쓸이로 누르고 짝수 해 왕조의 탄생을 알렸다.
홀수 해인 2013년 76승 86패 서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쉬어 간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다시 짝수 해가 왔다는 것을 몸이 반응한 듯이 메이저리그의 가을을 휘저었다. 매디슨 범가너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만나 8-0 완승을 거뒀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3-1, 챔피언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1로 눌렀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겨 짝수 해 왕조를 완성했다.
올 시즌도 샌프란시스코는 희망의 노래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2016년 짝수 해를 맞아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에서 뉴욕 메츠를 만났고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6선발) 등판 4승(2완봉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3으로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된 범가너의 9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메츠를 3-0으로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짝수 해 질주는 올 시즌 103승 58패 승률 0.640으로 경이로운 성적을 거둔 컵스라는 거함을 만나 시리즈 스코어 0-2까지 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패면 그들이 만든 가을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 그러나 '가을과 짝수 해'의 신화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3차전이 5-5 동점으로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고 13회말 무사 2루에 조 패닉이 컵스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맞는 1타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죽어 가는 가을 이야기 응급처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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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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