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1억 8,400만 달러 대수비'…고개 숙인 헤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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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이슨 헤이워드(26, 시카고 컵스)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5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다. 2012년에는 20-20을 달성했다. 가장 큰 장점은 수비. 타구 판단 포착 능력과 강한 어깨, 정확한 송구를 뽐낸다. 6시즌 가운데 세 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헤이워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1억 8400만 달러(약 2,060억 원)에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1946년 시작한 '염소의 저주'를 풀어 달라는 염원을 안았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이 뚝 떨어졌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가 지난해 6.0에서 이번 시즌 1.5로 낮아졌다. 지난달 14일 폭스스포츠로부터 잭 그레인키와 함께 올 시즌 가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꼽혔다. 팀 최다승(103승)에 부진이 가려진 셈이다.
공격 승리 기여도가 -18.7로 리그 우익수 가운데 최하위다. 타율 0.230 출루율 0.306 장타율 0.325에 그쳤다. 득점 생산력(wRC+)은 72로 꼴찌다. 그나마 수비에선 체면치레했다. 수비 승리 기여도가 14.8로 애덤 이튼(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리그 우익수 2위다.
헤이워드의 방망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를 못 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 모두 6번 타자를 맡아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출루도 한 차례에 불과하다.
조 매든 감독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가 끝나고 헤이워드를 감쌌다. "참고 기다리면 된다. 지난해에 존 레스터와 같다. 부진했지만 올해 잘하지 않았나?"라며 "헤이워드는 우리 팀에서 더 큰일을 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다가올 겨울을 보내면서 제 경기력을 찾는다고 본다. 나는 헤이워드를 믿는다.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다. 그를 선발 명단에서 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헤이워드는 11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선 샌프란시스코 투수 매디슨 범가너를 맞아 선발에서 빠졌다. 7회 대수비로 출전했다가 8회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잡혔다. 8회 수비를 앞두고 더블스위치 때 아롤디스 채프먼과 바뀌어 경기에서 빠졌다. 앨버트 알모라가 우익수로 투입됐다.
컵스는 이날 헤이워드가 빠진 가운데 연장 13회 혈투 끝에 5-6으로 졌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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