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폭행→사임' 아베 감독 복귀 서명, 벌써 10만명 넘었다…"인류가 AI에 의해 오도당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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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딸 폭행 논란으로 사령탑직에서 물러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응원이 뜨겁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8일 "아베 전 감독의 복귀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지난 26일 시작됐다. 28일 오전 8시가 지나자 서명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자진 사임) 발표 후 이례적으로 일본의 가장 큰 온라인 서명 사이트에 그의 복귀를 촉구하는 청원 페이지가 개설됐다. 주최 측은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 수용 인원인 4만3500명의 서명을 목표로 했고 약 24시간 만에 달성했다. 서명 수는 계속 증가해 1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청원 주최 측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항상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이 서명 캠페인의 목적은 팬들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직접 전달하는 것이다. 향후 팀과의 협상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관리자는 단 세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글 올리는 것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최 측은 '이 활동들의 목적은 아베에 대한 순수한 지지이며 과도한 선동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인 야마자키 다카시도 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며 "이 사건은 인류가 AI에 의해 오도당한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 생활을 마친 뒤 요미우리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아베 감독은 2023년 10월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경 아동상담소에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동상담소는 이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고, 경찰도 신고가 접수된 장소로 향했다. 현장에서 폭행 의혹을 받는 아버지를 체포했는데 그 인물이 바로 아베 감독이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18세, 15세 자매가 말다툼을 벌이자 "조용히 하라"며 중재에 나섰다. 이때 18세 딸이 말대꾸를 하자 홧김에 딸을 넘어트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베 감독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세 딸이 경찰이 아닌 아동상담소에 문의한 이유는 '챗GPT(ChatGPT)'에 대처법을 문의했고 아동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하라는 답변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아베 감독은 곧바로 경찰서로 연행됐고 오랜 시간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요미우리의 쿠니마츠 토오루 사장은 아베 감독의 체포 소식을 들은 뒤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교류전 개막 전날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킨 것에 대해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아베 감독에 대해서는 거취를 포함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결국 아베 감독은 이튿날인 26일 요미우리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이어 사죄 기자회견을 열고 "내 가족 문제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쳤다. 전통 있는 요미우리의 이름까지 더럽히고 말았다.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며 "정말 죄송하다. 딸도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예민한 나이인 만큼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식으로 팀을 떠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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