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경기 출장정지 끝! 롯데 외야 슈퍼백업, 끝내기 포함 3안타 4타점 폭주→1군 기회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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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명의 지원군이 가세할 수 있을까.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김동혁이 복귀 첫 날부터 펄펄 날아올랐다.
김동혁은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김동혁은 데뷔 첫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2024년 39경기에 나서는 등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가더니, 지난해에는 93경기에 출전하는 등 외야의 '슈퍼 백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김동혁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큰 사고를 쳤다. 대만 타이난 캠프 중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함께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 및 이용한 것이다. 특히 김동혁은 해당 업장에서 아이폰16 모델을 경품으로 받은 뒤 기념사진까지 남기는 몰상식한 행동을 저질렀는데,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과 달리 김동혁은 조사 결과 세 차례나 해당 장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롯데는 김동혁을 비롯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선수들을 모두 귀국 조치한 뒤 근신 처분을 내렸고, KBO는 해당 오락실을 세 번이나 찾은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그동안 김동혁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함께 드림팀(3군)이 사용하고 있는 밀양에서 몸을 만들며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최근 시코쿠리그를 통해 본격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26일 에히메MP와 경기에서 김동혁은 중견수, 9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7일 에히메MP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더니, 28일에도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릭 시작했다. 그리고 29일을 끝으로 징계가 해제된 가운데 김동혁은 30일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 첫 공식전에도 나섰다.
이날 김동혁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동혁은 1회말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울산 선발 코바야시 쥬이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회말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코바야시의 초구를 공략,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최항의 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생산했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김동혁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기록하더니, 6-7로 뒤진 연장 10회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을 기록했다.
김동혁의 강점은 탄탄한 외야 수비와 폭발적인 스피드다. 지난해 김동혁은 슈퍼캐치 등으로 수차례 롯데를 구해내는 장면을 만들어냈고, 주자로서도 13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황성빈, 장두성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현재 1군에 등록돼 있는 신윤후보다는 활용의 폭이 넓은 편이긴 하다.
현재 외야가 급한 상황은 아닌 만큼 김동혁이 지금 당장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2군에서지만 이날 복귀전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수만 있다면 머지 않아 1군 콜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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