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홍명보호 덤벼라' 월드컵 첫 상대 체코, 대회 나설 26인 명단 발표...시크-수첵 등 핵심 멤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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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자국 리그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강력한 제공권을 무기로 한국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체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29명 가운데 크리스토프 카봉고, 파벨 부하, 토마시 라드라를 제외하며 최종 구성을 완료했다.
최종 결정은 코소보와 평가전 직후 내려졌다. 체코는 이날 프라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월드컵에 동행할 선수들을 확정했다.
쿠베크 감독은 "선수들을 탈락시켜야 하는 과정은 감독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였다"며 "긴 논의와 분석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체코는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한국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최국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명단의 특징은 자국 리그 중심의 선수단 구성이다. 26명 중 17명이 체코 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특히 리그 챔피언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 선수만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비드 도우데라와 토마시 홀레시, 다비드 지마, 다비드 유라세크를 비롯해 루카시 프로보트, 미할 사딜레크, 토마시 호리, 모이미르 히틸 등이 모두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다수의 선수가 클럽에서 오랜 기간 함께 뛰어온 만큼 체코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높은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들도 빠짐없이 포함됐다. 공격진에는 레버쿠젠의 파트리크 시크가 이름을 올렸고, 중원에는 주장 토마시 수첵과 파벨 슐츠가 버티고 있다.
수비진에는 울버햄튼 소속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 등이 포함됐으며, 공격 자원 아담 흘로제크 역시 명단에 승선했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는 체코 특유의 높이다. 수첵(192cm), 시크(191cm), 흘로제크(188cm)를 중심으로 한 공중전 능력은 체코의 최대 무기다.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 전개는 한국 수비진이 반드시 대비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이번 명단에서는 17세 미드필더 후고 소후레크의 발탁도 눈길을 끌었다. 스파르타 프라하 소속인 그는 코소보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곧바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체코는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된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세계 무대에 복귀한 만큼 기대감도 크다.
쿠베크 감독은 "월드컵 참가 자체에 만족할 생각은 없다"며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해 더 높은 곳까지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체코는 미국으로 이동한 뒤 현지시간 5일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본격적인 월드컵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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