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 난도' US오픈 개막 앞두고 작심 발언…매킬로이 "코스 '통제 불능'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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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작심 발언에 나섰다.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6회 US오픈이 18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440야드)에서 개막한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아마추어 골퍼 19명을 포함해 세계골프 톱랭커 156명이 출전한다. 1, 2라운드가 끝난 뒤 공동 60위까지 3, 4라운드에 진출한다. 72홀 경기 후 동타가 나올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 2개 홀 합계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이 US오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곳은 골프 대회가 펼쳐지는 코스 중에서도 특히 가혹한 난도를 자랑한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사가 있는 편이라 핀이 어려운 위치에 꽂히면 선수들이 좀처럼 공략하기 힘들다. 2018년 대회 때는 브룩스 켑카의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 281타였을 정도로 고난도였다.
더욱이 악명 높은 US오픈답게 코스 세팅이 무척 까다롭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프는 두껍고 깊게 세팅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경기를 앞두고 목소리를 냈다.
영국 BBC는 17일 "매킬로이가 US오픈 코스 세팅에 '신중함'을 촉구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BBC는 "매킬로이는 US오픈 주최 측이 대회 코스 상태가 '통제 불능'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두 번의 US오픈에서 코스 관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을 상기시키는 발언이다"며 "타이거 우즈는 2004년 우승 당시 USGA가 코스 관리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2018년에는 필 미컬슨(미국)이 13번 홀 그린에서 퍼팅이 코스 밖으로 굴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움직이는 공을 치는 황당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매킬로이는 USGA가 2004년 대회 코스 준비 과정에서 실수를 인정했던 강풍으로 인해 코스가 건조해질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대회 당시 그린이 지나치게 빨라 공이 경사면을 따라 굴러떨어지고, 그린이 말라붙어버리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USGA는 경기 도중 그린에 물을 뿌리는 등 사상 초유의 장면을 연출했다.
BBC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그린이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 꽤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 예상된다. 코스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라운드가 펼쳐지는 18일 시속 35~40마일(약 56~64km/h)의 돌풍이 있다는 일기예보도 언급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6일에는 시속 25~30마일(약 40~48km/h)의 강풍이 불어 11번 그린에 공이 멈춰 서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 조심해야 한다"며 "대회의 공정성을 지키고 모두에게 공평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는 "매킬로이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오후 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는 게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이곳의 그린은 꽤 크지만 샷을 해야 하는 구역은 상당히 좁다. 그린이 까다롭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며 "매번 30피트(약 9m) 이내로 붙이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몇 차례 홀인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최근 몇 년간 US오픈의 스코어를 보면 대부분 이븐파다. 누구도 쉽게 넘어갈 순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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