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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미디어 데이] '첫 트라이아웃' 외국인 선수, 목표는 "우승 도전"

작성일: 2016.10.12 16:2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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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미차 가스파리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유현태 인턴 기자] 외국인 선수들이 미디어 데이에서 각오를 밝혔다.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모든 선수들이 전력 평준화 가운데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는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을 거쳐 선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6~17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선발에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치솟은 외국인 선수의 몸값을 낮춰 구단 운영을 정상화하고, 외국인 선수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시즌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비슷해 올 시즌 V리그는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7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2명은 V리그 경험이 있다. 2012~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한 바 있는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한국전력 아르파드 바로티는 OK저축은행에서 2013~2014시즌을 치른 바 있다.

한국 생활을 경험한 두 선수는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가스파리니는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며 "시즌을 치르며 팀 색깔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시즌 전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일요일(16일) 경기를 빨리 치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로티는 "열심히 연습해 KOVO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전력이 평준화돼 시즌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5명의 선수는 처음으로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첫 한국 무대 도전인 만큼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급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을 대신하게 된 마르코 보이치(몬테네그로)는 "지난 시즌 우승 팀에 합류해 영광"이라며 "우승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KB손해보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는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도 "나이가 어려 체력 회복에 유리한 점이 있다"며 "팀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선수들도 있었다. 현대캐피탈 톤 벤 랭크벨트(캐나다)는 "팀에 합류해 2달 동안 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시즌을 치르며 점점 목표를 높여 갈 것"이라며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삼성화재에 합류한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팀간 전력이 비슷해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다.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 우리 팀이 어디에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7명의 외국인 선수는 가장 먼저 배운 한국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카드 파다르는 인사말과 함께 '죽겠다!'는 말을 배웠다고 한다. KB손해보험 우드리스는 비속어를 섞어 'XX 아파'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전력 바로티 역시 '힘들어'라는 말을 꼽았다. V리그 팀들이 시즌 준비에 얼마나 땀을 쏟았는지 엿볼 수 있다. OK저축은행 보이치는 '많이 먹어, 많이 드세요'와 같은 식사 인사말부터 배웠다. 현대캐피탈 톤은 훈련하면서 '같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와 삼성화재 타이스는 기본적인 인사말들을 배웠지만 '안 좋은 말'들을 많이 배웠다며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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