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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먼 달래기?…비스핑 "붙어 줄테니 울음 뚝"

작성일: 2016.10.13 04:0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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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지난 9일 UFC 204에서 댄 헨더슨을 물리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와이드먼, 넌 직전 경기에서 졌다. 네가 락홀드에게 지고 쉴 때 난 3연승 했다. 락홀드, 넌 내게 3분 만에 KO됐다. 로메로, 넌 스테로이드를 써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어. 부끄러운 줄 알아라. 그리고 자카레, 너도 졌다."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UFC 204에서 댄 헨더슨(46, 미국)을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은 마이크를 잡고 미들급 톱 랭커 네 명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지난 6월 챔피언에 오른 비스핑이 설욕전을 명분으로 당시 랭킹 13위이던 헨더슨(현재 14위)을 도전자로 요구하자 타이틀 전선에 있던 랭커들이 비난을 쏟았다. 경기를 추진하고 확정한 UFC도 손가락질의 대상이 됐다.

크리스 와이드먼(32, 미국)은 '안티 비스핑' 대표 주자다.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된 자신을 대신한 비스핑이 챔피언벨트를 얻은 것도 배가 아픈데, 비스핑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면서 약이 잔뜩 올랐다. "겁쟁이, 놈팡이"라고 손가락질하면서 SNS로 비스핑과 설전을 꾸준히 벌였다.

이번에도 즉각 반응했다. 비스핑의 타이틀전이 끝나자마자 트위터에 "헨더슨이 이긴 경기다. 잘못된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헨더슨을 이기고 그렇게 좋아하다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비스핑은 코웃음쳤다. 최근 UFC 언디스퓨티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판정이 잘못됐다는 여러 주장에 반박했다.

"얼굴이 엉망이 됐지만 괜찮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난 경기 내용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한다. 허세로 들릴지 몰라도 이게 내 능력이다. 헨더슨이 날 두 차례 때려눕혔다. 1라운드에서 특히 잘했다. 팔꿈치 공격으로 내 눈에 흠집을 냈다. 그라운드에서도 잘했다. 하지만 내가 이겼다."

▲ 크리스 와이드먼은 다음 달 12일 UFC 205에서 요엘 로메로와 만난다.
비스핑은 와이드먼의 도전을 받아 주겠다고 밝혔다. 대신 다음 달 13일 UFC 205에서 싸울 예정인 랭킹 4위 요엘 로메로를 이기고 오라고 했다. "와이드먼이 자꾸 징징댄다. 지친다. 그만둘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며 "만약 그 울보(와이드먼)가 다음 달 요엘 로메로를 이기고 오면 싸워 주겠다"고 선언했다.

"와이드먼은 내가 그를 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미쳤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누굴 피한 적이 없다"며 "와이드먼은 나와 경기하면 분명히 레슬링을 시도할 것이다. 그럼 난 그의 얼굴을 흠씬 두들겨 주겠다"고 자신했다.

현 챔피언 비스핑과 전 와이드먼이 붙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12월 락홀드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약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갖는 와이드먼이 로메로를 꺾으면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물론 다음 달 2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1에서 싸우는 루크 락홀드와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의 경기 승자와 마지막까지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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