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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현 해설위원 "엿을 맞던 기자회견 했어야, 그럴 거면 태극기 떼라...협회는 무슨 생각인가?"

작성일: 2026.07.04 06:5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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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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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장지현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북중미 월드컵 직후 행정적 처리에 분노를 터뜨렸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2일 공개된 유튜브 '원투펀치'에 출연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결산에 나섰다.

장 위원은 먼저 대회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이 없다는 점을 두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태극기를 달고 대표팀이라는 이름으로 나가면, 본인들 스스로 판단해서 '우리 이렇게 할 거야', '저렇게 할 거야' 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과거부터 예를 들어 2002 한일월드컵에서 태극기를 달고 성과를 내면 병역 혜택이 주어졌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마찬가지였다. 태극기를 달고 나가는 것은 본인들 팀도 아니고, 개인 팀도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판단해서 '오늘 기자회견 안 하고 입장만 발표하고, 기자들과의 피드백 없이 난 갈 거야'라고 할 문제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특히 월드컵 같은 큰 이벤트는 그렇다. 대회가 끝나면 의무적으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결산의 의미에서 국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피드백 자리, 그게 기자회견이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 유튜브 '원투펀치' 영상 갈무리
▲ 출처| 유튜브 '원투펀치' 영상 갈무리

또 "어쨌든 성과가 좋든 나쁘든, 최악이든 간에 결산은 해야 한다. 그건 의무다. 그런데 입장문만 발표하고 쑥 빠지게끔 협회가 그대로 놔뒀다는 것 아닌가. 그건 문제가 있다. 공항에서 인사하고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 거기서 엿을 맞든, 계란을 맞든 간에 그건 의무"라고 지적했다.

태극기를 달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 위원은 "태극기를 달고 갔다. 본인들이 사조직을 만들어서 축구하고 온 게 아니다. 국가적 지원을 받고, 과거에도 혜택, 병역 혜택 등도 받았다. 의무다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근데 본인들이 분위기 안 좋으니 행사 취소하는 게 뭐 하는 건가. 협회 분들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다. 그럴 거면 태극기 떼라. 태극기를 달고 나가니 스폰서가 붙는 것이다. 2000억 가까이 되는 예산을 집행해서 가는 대회인 만큼 국민들이 간접적 주주로서 국민들의 피드백을 받아야 하고, 보고를 하고 결산을 해야 하는 집단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협회는? 이게 뭐 하는 짓인가?"라며 분노했다.

▲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이러한 상황 속 홍명보 감독은 또다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한국을 벗어났다. 월드컵 탈락 이후 선임 과정과 대표팀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귀국 이틀 만의 출국은 또 다른 관심을 낳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국회 차원의 검증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홍명보 감독의 향후 일정과 입장 표명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역시 '몬테레이 참사' 이후 8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입장 표명조차 없었다. 그러다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향후 감독 선임 및 협회장 선임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다만 이미 등 돌린 팬들은 "안 바뀔 것 안다", "기대 안 했다", "갈아엎어야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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