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서 방출' 하재훈, 새 둥지 찾았다! 울산 입단 확정…"몸 상태 좋아,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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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하재훈(36)이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 중인 울산 웨일즈와 계약을 맺었다.
울산 구단은 11일 "전 SSG 외야수 하재훈을 영입했다"며 "하재훈은 최근 SSG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새 둥지를 물색했다. 울산은 하재훈의 장타력과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하재훈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며,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재훈 역시 "몸 상태는 좋다. 힘과 스피드 모두 자신 있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울산 웨일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를 믿고 선택해 주신 만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울산 웨일즈와 함께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재훈은 마산 용마고 졸업 후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야수로 뛰다가 손목 부상 등으로 인해 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끝내 미국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이후 일본으로 향해 야쿠르트 스왈로스, 독립리그 구단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9년 KBO리그에 입성했다. SK 와이번스(현 SSG)의 2차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았다. 2019시즌 투수로 데뷔해 총 61경기 59이닝서 5승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자랑했다. KBO리그 데뷔와 동시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첫 태극마크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2020년 어깨 부상이 생겼다. 15경기 13이닝서 1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다. 2021년에는 18경기 18이닝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00을 빚었다. 2021시즌 종료 후 하재훈은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 투수로 통산 성적은 94경기 90이닝 7승4패 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이 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재훈은 외야수로 뛰며 총 265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51(654타수 164안타) 26홈런 92타점 9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3 등을 남겼다. 올해는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선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1(76타수 13안타) 2홈런 13타점 10득점에 그쳤다.
결국 방출의 칼바람을 맞았다. SSG는 지난 6월 30일 "선수단 정비를 위해 소속선수 방출 및 육성 자원 영입에 나섰다. 방출 대상자는 야수 하재훈과 이정범, 투수 박상후와 최수호 등 총 4명이다"며 "포지션별 선수층 강화를 위해 투수 길지석, 내야수 김예준(이상 전 화성 코리요)과 임태윤(전 연천 미라클) 등 3명을 육성선수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재훈은 SSG를 떠나야 했다.
다행히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하재훈은 젊은 선수단에 경험과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풍부한 1군 경험과 승부처에서의 해결 능력,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남은 후반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울산은 전반기 40승1무27패, 승률 0.597로 남부리그 6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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