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좋은 선수 될 것" 사령탑의 확신, 데뷔전 악몽 털어낼 기회 노리는 롯데 1R 특급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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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빨리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산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23경기(72⅓이닝)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0.88으로 경이적인 성적을 남긴 신동건은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시범경기에서도 신동건의 모습을 찾아볼 순 없었다. 롯데는 신동건의 기용을 서두르는 것보다는 프로에 맞는 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신동건은 2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퓨처스리그가 개막한 직후 불펜으로 뛰며 본격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어 1군 데뷔전 기회도 찾아왔다. 다만 결과는 1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2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다시 2군으로 향한 신동건은 불펜과 선발로 경험치를 쌓아나가는 중. 그리고 데뷔 첫 시즌부터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신동건의 2군 성적은 14경기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4.43로 인상적이진 않다. 그래도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뽑혔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그렇다면 2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용희 감독은 신동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용희 감독은 "신동건이 지금 당장 1군에 많이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인 선수들을 1군에서 조금 빨리 쓰는 경향이 있는데, 신동건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분명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4월 3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신동건은 "당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후회만 하고 있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2군에 내려온 뒤 메커니즘과 제구를 더 신경 써서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제구만 잘 됐다면 그렇게까진 힘들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신동건은 최근 선발로 보직을 변경, 빌드업 과정을 밟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전반기 막바지 신동건에게 1군에서 선발 기회를 줄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신동건은 "시즌이 시작된 후 계속 불펜 투수로 던지다가 6선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도 했지만, 한 달 정도 투구수를 늘려나가는 훈련과 웨이트를 하면서,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8~90구까지는 던질 수 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계속 던지고, 체력 운동을 하면서 관리를 하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발로 던지면서도 평균 140km 후반의 볼을 뿌린다는 점이 고무적. 2군에서 '베테랑' 김태혁(개명전 김상수) 등 선배들의 조언을 받으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걸 보여주는 요소. 그리고 본격적으로 변화구도 다듬고 있다고. 그는 "기존에 직구, 커브의 투 피치였는데, 최근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의 가치도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리고 아직은 신체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그런 쪽에서 많이 나아지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신동건의 후반기 목표는 1군 데뷔전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것이다. 롯데 특급유망주는 "데뷔전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2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안타를 맞아도 아쉬워하지 않고, 모든 공에 최선을 다해서 던지는 중"이라며 "올라가다 조금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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