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ML 수준의 수비" 송성문 유격수로 나왔는데 왜 美 중계진 극찬 받았나…상대는 비디오 판독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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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송성문(30)이 현지 중계진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송성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송성문은 지난 시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선수로 역시 가장 익숙한 포지션 역시 3루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나와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 호수비를 선보였다. 애틀랜타의 3회말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타자 짐 자비스가 나왔다.
송성문은 정상적인 유격수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 베이스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자비스는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송성문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재빠르게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획득했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챌린지 신청을 고려하다 끝내 포기했다. 명백한 아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날 경기를 중계한 '파드리스TV' 중계진은 송성문의 호수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경기 중계는 돈 오르실로 캐스터와 마크 그랜트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파드리스TV' 중계진은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갈 것 같은 땅볼을 유격수 송성문이 몸을 날려 잡았다. 송성문의 멋진 수비였다"라면서 "베이스 뒤쪽까지 커버하며 타구를 처리했다. 송성문의 훌륭한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는 2개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정말 좋은 수비였다. 이것이 바로 넓은 수비 범위이고 타자를 잡아내는 강한 어깨"라며 송성문의 호수비에 감탄을 연발했다.
끝으로 '파드리스TV' 중계진은 "이게 바로 메이저리그 수준의 수비"라고 칭찬하며 송성문에게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비록 이날 송성문이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며 시즌 타율이 .231로 하락했으나 3회 수비에 보여준 다이빙캐치 호수비는 왜 그가 빅리그에서 생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100% 익숙한 위치는 아닌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호수비를 선보였으니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마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보낼 때 모습과 겹쳐 보인다. 김하성도 처음엔 주전으로 출발하지 않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아 유격수, 3루수, 2루수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송성문도 내야에서 이런 활력소 역할을 해낸다면 언젠가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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