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인업, 하위권 시절로 돌아갔다… 자랑했던 그 20대 슈퍼스타들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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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한화는 근래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렀고, 답답한 시간이 꽤 길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차곡차곡 쌓은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바탕으로 좋은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을 채웠고, 여기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드디어 상위권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으나 그래도 팀의 미래는 꽤 밝아 보였다. 류현진을 위시로 하는 베테랑들이 요소요소에서 무게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대거 팀의 주축으로 자리하며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 리그에서 가장 젊은 재능들이 넘쳐 나는 팀이 한화였고, 이는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와 맞물리며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그런데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한화는 그 재능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채 경기에 나섰다. 야수 선발 라인업, 그리고 투수 엔트리 등 종합적인 선수단 구성 측면에서 하위권 당시의 모습이 엿보였다. 한화가 자랑했던 20대 재능들이 대거 사라진 까닭이다. 이 선수들이 조만간 대거 돌아올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흐름도 아니라 더 속이 탄다.
부상 및 부진 선수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성공의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오히려 부상에 사라졌다. 여기에 몸이 아프지 않은 선수들도 부진에 빠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문동주는 시즌 초반 어깨 통증이 계속 불거진 끝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이다. 수술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정도로 잘 끝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분간 마운드에 서 있는 문동주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여기에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파이어볼러 듀오’ 김서현과 정우주도 현재 1군에 없다. 김서현은 시즌 초반 믿기지 않는 제구 난조를 보인 끝에 1군 12경기에서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의 최악 성적을 남기고 2군에 갔다. 2군에서도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현재 투구 밸런스를 다시 잡는 과정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역시 올해 유의미한 전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단계다.
지난해 한화는 물론 KBO리그의 보물로 우뚝 섰던 정우주 또한 시즌 36경기에서 1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6.37로 부진한 끝에 전반기 막판 1군에서 제외됐다. 현재 등판 없이 몸 상태부터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역시 1군 복귀까지 다소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언제 돌아올지 확정된 일정은 없다.
여기에 야수진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입단해 절정의 활약을 선보였던 강백호마저 부상으로 빠져 있다. 19일 대전 키움전에서 스윙을 하다 복사근을 다쳤고,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검진 후 정확한 복귀 일정이 나오겠지만, 복사근 손상이 열흘 만에 돌아올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역시 답답함은 길어지고 있다.
간판타자인 노시환은 시즌 초반 부진이 길었고, 또 하나의 주축 타자인 문현빈은 초반 성적은 좋았지만 근래 들어 성적이 떨어지는 등 엇박자가 나고 있다. 여기에 21일 경기에서는 노시환까지 손가락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빠지자 올 시즌 강했던 한화 타선의 느낌이 사라졌다. FA로 사왔던 채은성의 이탈까지 생각하면 지난해 대비 타선의 힘이 많이 빠진 건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한화는 이날 잠실에서 LG에 이긴 NC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5위 두산과 경기차는 4.5경기로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현격하게 떨어진 팀 전력에 언제쯤 전력이 정상화될지 가늠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혼란은 커지고 있다. 일단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인 가운데, 한화는 22일 외국인 에이스 오웬 화이트를 앞세워 후반기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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