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 모자·선글라스·마스크 필수였는데"…MLB에선 자유→스가노 10승 달성!, 트레이드 가치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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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스가노 도모유키(콜로라도 로키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스가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한 스가노는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며 사실상 셀러로 분류되고 있다. 오는 8월 3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스가노 역시 여러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스가노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고, 올해는 콜로라도와 1년 51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단기 계약인 만큼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부담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도 특유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스플리터와 싱커, 커터,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고, 93개의 투구 가운데 5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크리스천 옐리치에게 경기 두 번째 투구 만에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고, 6회에는 브라이스 투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허용한 홈런은 20개까지 늘어났지만, 그 가운데 17개가 솔로 홈런일 정도로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이날도 홈런 두 방을 제외하면 안타 4개만 더 허용했고, 마지막 타자를 상대하기 전까지 볼넷도 하나 내주지 않았다.
스가노는 일본에서 12시즌 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수많은 개인 타이틀과 우승을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노히트노런까지 달성하며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유명세만큼 사생활은 사실상 없었다. 스가노는 "일본에서는 외출할 때마다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했다"고 통역을 통해 웃으며 말했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2년째 미국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일본에서처럼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스타로서의 부담에서는 벗어났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올수록 스가노를 향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콜로라도가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해 베테랑들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험과 안정감을 갖춘 스가노는 선발 보강을 원하는 포스트시즌 경쟁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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