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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안정 택한 LG, '6승 합작' 허프-유강남 호흡

작성일: 2016.10.16 0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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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로테이션대로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16일 열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내보낸다. 호흡을 맞출 포수는 유강남이다. 

LG 양상문 감독은 14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로 진 뒤 인터뷰에서 "허프가 나오면 유강남이 먼저 마스크를 쓴다"고 밝혔다. 허프는 LG 유니폼을 입은 뒤 한동안 박재욱과 짝을 이뤘으나 8월 2일 두산전에서 '비자책 8실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뒤부터 유강남과 함께하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10경기 연속이다. 

최근 정상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11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과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14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7회 무사 만루에서 교체 출전해 봉중근과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등 포스트시즌 20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강남은 올해 가을 야구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이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상무에 있었다. 2001년 데뷔해 정규 시즌 938경기, 포스트시즌 40경기 중 한국시리즈만 18경기에 나온 정상호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순간 대처 능력에서 앞서는 건 당연한 일이다. 

'경력 있는 신입사원'을 바라는 게 이상한 일이듯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이 있다. 유강남에게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보고 배울 정상호가 있고, 에이스 허프와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허프는 유강남과 정규 시즌 9경기(선발 8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3.14를 합께했다. 

▲ LG 유강남 ⓒ 한희재 기자

허프는 8월 25일 넥센전에서 8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는 10개를 맞았고,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잡았다. 왼손 타자에 약한 왼손 투수답게 박정음과 서건창에게 멀티히트를 당했고, 채태인과 대니 돈에게도 1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로 이어진 공은 절반이 직구, 3개가 커터, 2개가 체인지업이었다. 여기서 얻은 경험은 3차전 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허프는 구종이 다양한 투수는 아니다. 양 감독은 10일 KIA전이 끝난 뒤 "허프는 잘 아시다시피 몸쪽 직구와 바깥쪽 체인지업이 주 무기다. 노려서 쳤다기보다는 선수들이 잘 친 거니까 볼 배합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얘기했다. 넥센이라고 이를 모를 리 없다. 포수의 리드 이상 중요한 것이 허프의 제구력과 구위, 야수들의 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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