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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카스트로 선생님, 박재현에게 무얼 가르쳤나…"무슨 핑계를 대고 있어" 따끔한 말도

작성일: 2026.07.31 14:3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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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현 ⓒKIA 타이거즈
▲ 박재현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선배들의 애정 어린 가르침이 줄을 잇는 중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은 지난해 3라운드 25순위로 입단한 프로 2년 차 루키다. 지난 시즌엔 잠시 경험을 쌓았다면 올해는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재현은 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말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삼성 구자욱의 타구가 날아오자 박재현과 유격수 정현창이 동시에 달려왔다. 두 선수 모두 글러브를 들어 포구를 시도했지만 아무도 타구를 잡지 못했다. 좌전 2루타가 기록됐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가 터져 구자욱이 득점했다.

당시 승리 후 박재현은 "내가 콜을 더 크게 해야 했다. (정)현창이가 콜이 안 들렸다고 하더라"며 "삼성 팬분들이 파이팅이 엄청 세시다 보니 나도 (소리를) 더 크게 질러야 할 것 같다. 그게 좀 아쉽다"고 돌아봤다. 

중계방송엔 콜을 크게 외치는 모습이 잡혔다고 하자 "그렇죠, 보였죠? 중계에 잡혔죠?"라며 눈이 커졌다. 그는 "난 진짜 엄청 크게 외쳤다. 그래도 안 들리는 걸 보니 내가 더 질러야 할 듯하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 박재현 ⓒKIA 타이거즈
▲ 박재현 ⓒKIA 타이거즈

30일 대구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이 장면에 관해 "수비코치한테 말했고 박재현에게도 충분히 이야기했다. 무조건 외야수가 잡아야 한다고 했다"며 "본인은 콜을 하면서 들어왔는데 잘 안 들린 것 같다. 그런데 (나)성범이가 옆에 지나가면서 (박)재현이에게 '안 들리면 더 크게 해야지! 그걸 핑계라고 대고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게 맞다. 어떻게든 유격수가 못 오게 만들어야 한다. 확률적으로 외야수가 잡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며 "(정)현창이 입장에선 콜이 안 들리고, 좌익수가 오는 느낌을 못 받으니 계속 뛰어간 듯하다. 성범이가 '너 혼자 콜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들리게 콜을 하라고'라며 재현이에게 조언해 줬다"고 전했다.

칭찬도 보탰다. 이 감독은 "박재현은 수비에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그래봤자 이제 스무 살 아닌가"라며 "아직 외야에서 많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고, 평범한 뜬공 포구나 송구 등 단순한 플레이만 이뤄졌다. 앞으로 더 많이 배워야겠지만 본인 자리를 잡아가는 걸 보면 대견하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전혀 문제없다.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치켜세웠다.

▲ 왼쪽부터 나성범,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나성범,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박재현은 타격에선 94경기서 타율 0.283(350타수 99안타) 13홈런 48타점 55득점, 장타율 0.443, 출루율 0.324, 득점권 타율 0.337 등을 선보이는 중이다. "타격에 관해선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굉장히 많이 물어본다"고 밝힌 바 있다.

카스트로는 박재현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있을까. 그는 "멘털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타석에 섰을 때의 멘털 관련 조언을 해줬다"며 "재현이가 시선 관리가 안 되는 날엔 공을 못 따라간다. 시선 처리 면에서도 콘택트할 때까지, 끝까지 공에 눈이 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현이가 부각됐지만 도와달라고 하는 선수들에겐 다 도움을 주려 한다. (박)상준이나 요즘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준수도 마찬가지다. 준수가 타격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해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해럴드 카스트로 ⓒKIA 타이거즈
▲ 해럴드 카스트로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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