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리그 CY 수상자의 韓 사랑, 말릴 수가 없네…최지만→김하성→이정후→김혜성, 이번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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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의 한국인 사랑은 말릴 수가 없다. 스넬이 재활 스케줄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손흥민을 만나러 갔다.
LAFC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재회(Reunited)'라는 문구와 함께 스넬과 손흥민의 투샷을 공개했다.
스넬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경쟁균형 A라운드(1~2라운드 사이) 전체 52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스넬은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고, 데뷔 3년차였던 2018년 31경기에서 180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21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첫 번째 사이영상을 손에 넣었다.
2020시즌까지 탬파베이에서 뛴 스넬은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게 됐고, 2023시즌 32경기에서 180이닝에서 무려 234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하면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583억원)의 계약을 바탕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넬은 한국인 선수와 유독 연이 많은 선수다. 탬파베이 시절에는 최지만(울산 웨일즈)와 한솥밥을 먹었고,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 지금은 김혜성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내내 한국인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스넬은 김하성과 이정후, 김혜성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김하성에 대해서는 "(김)하성은 3년 동안 함께 지냈다"면서 "나는 전화로 예의를 판단하는 사람인데, 김하성이 내 전화를 진짜 받지 않는다. 김하성은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한다. 그에게 야구는 전부"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특히 김하성은 스넬이 이정후,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게 되자, 스넬에게 이들을 잘 챙겨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게다가 스넬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직전 이정후, 김혜성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에 'MLB.com'은 지난해 "김하성은 스넬에게 자신을 도왔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정후, 김혜성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스넬과 한국인 선수들의 인연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스넬은 종목을 넘어, 손흥민과도 친분이 생겼다. 지난해 9월 스넬은 김혜성과 함께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LAFC 경기를 직관했고, 당시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런데 이번에 또 스넬이 손흥민을 찾았다. 이번엔 혼자였다.
현재 스넬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 스넬은 지난달 19일부터 트리플A에서 실전 등판을 시작했고, 빌드업이 끝나면 빅리그로 복귀할 예정. 스넬은 지난 5일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3실점(3자책)을 마크했는데, 이 등판이 끝난 후 손흥민을 만나러 간 모양새다.
최지만,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손흥민까지. 스넬의 한국인 사랑은 멈추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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