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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승 1패 LG, 류제국 '끝내기의 조건'

작성일: 2016.10.17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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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제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2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감독, 선수들은 모두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했다. LG가 3차전까지 2승 1패로 다짐을 지킬 기회를 잡았고,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기다리는 5차전을 위해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원투펀치를 '올인'했고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은 헨리 소사와 우규민을 선발로 투입해 1승 1패를 거뒀다. 3, 4차전에 다시 원투펀치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1승 1패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기대대로 3차전에 승리하며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4차전 선발투수는 주장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최상의 조건에서 4차전을 맞이한다.

11일 8이닝 동안 공 116개를 던졌다. 올 시즌 4번째로 많은 공을 던진 경기였지만 닷새 동안 충분히 쉬었다. 올 시즌 류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등판 간격이 바로 5일 휴식이다. 류제국은 5일을 쉰 뒤 출전한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5와 피안타율 0.223,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22를 기록했다. 평균 투구 이닝도 5⅔이닝에서 6이닝 사이였다.

정규 시즌 29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에 이어 31번째 등판이다. 지금까지 류제국은 110구 이상 던진 바로 다음날 80% 확률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과 지금의 피로도는 다르겠지만 투구 수에 대한 부담은 적어도 올해는 없었다. 8월 26일 넥센전 119구 7이닝 1실점에 이어 지난달 1일 한화전 121구 6⅔이닝 2실점, 다시 7일 넥센전 6이닝 99구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많은 공을 던진 뒤에도 꾸준했다.

홈구장 성적이 원정구장, 특히 고척돔보다 좋다. 잠실구장 13경기에서 한 차례 완봉승(9월 18일 삼성전)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3.36에 WHIP 1.28로 강했다. 고척돔 경기는 단 두 차례지만 평균자책점 4.50, WHIP 1.60에 그쳤다. 넥센전 유일한 패배는 4월 23일 고척돔 경기 3이닝 4실점 부진에서 나왔다.

정규 시즌 29경기 중에 포수 유강남과 17경기, 정상호와 8경기, 박재욱과 4경기에서 배터리를 이뤘다. 가장 좋은 결과를 낸 파트너는 정상호다. 피안타율 0.211, 피OPS 0.641, 평균자책점 3.40 등 여러 기록이 그렇다. 9이닝당 삼진이 8.6개로 많았다. 월간 MVP 후보에 올랐던 9월에는 유강남과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 지금까지 흐름으로는 정상호가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크다.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것이 스포츠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 "우리가 가장 약한 면을 보였던 투수가 류제국이다"라며 "류제국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말했다. 4차전은 하던 대로 하려는 류제국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기를 들고 나올 넥센의 맞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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