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캐치볼 실시' 오타니 무려 17일 만에 공 잡았다…8월 중 '이도류' 복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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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드디어 공을 던졌다.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피칭 이후 무려 18일 만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9일 "오타니 쇼헤이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타니는 무기한 등판이 연기된 상황. 이유는 무릎 부상 때문이다. 전반기 막바지 고질적이던 무릎 상태가 악화되면서 등판을 전격 취소했던 오타니는 팬 투표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출전까지 포기하며 무릎 치료를 받았다.
오타니는 전반기 최종전이 끝난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왼쪽 무릎에 찬 물을 빼는 등의 조치를 받았고, 후반기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면서 금방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지난달 26일에는 두 번째 불펜 피칭까지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아직도 투수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불펜 투구 이후 두 번째 캐치볼 일정까지 취소했고, 이후 공을 완전히 손에서 놨었다. 이유는 무릎 호전 속도가 더딘 탓. 이로 인해 오타니는 타석에만 전념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타자 출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휴식을 부여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제는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날 오타니는 애리조나와 맞대결에 앞서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풀카운트'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약 30m의 거리에서 캐치볼을 진행했다. 그리고 팬들에게 공을 선물해준 뒤 훈련 일정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고.
오타니가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언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투구를 너무 오래 중단했고, 선발 투수인 만큼 빌드업의 과정이 필수적인 까닭이다. 실전 감각도 떨어져 있는데, 투구수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멀티홈런 경기를 선보인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투구 재개에 대한 물음에 "먼저 프라이오볼부터 시작하고, 그다음에는 밖으로 나가 롱토스를 시작한 뒤 불펜 피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가 캐치볼을 실시했다는 것은 불펜 피칭에 임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다만 오타니는 "그 과정을 얼마나 빨리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급하게 진행했다가 상태가 다시 나빠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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