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아직 안 죽었다, 417승 전설 넘었다! KKKK→3514K 달성→ML 단독 10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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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매드맥스'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 얼마만큼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슈어저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통산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하는 등 '리빙레전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슈어저는 2024시즌 이후 기량이 급격하게 쇄퇴하고 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슈어저는 17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92에 머무러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까지 가졌다. 슈어저는 지난 6월 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에서 3⅓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이후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복귀 이후 투구 내용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슈어저는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⅔이닝 1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더니,이날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 타선도 5⅓이닝 동안 단 2실점(2자책)으로 묶었다. 그리고 이날 역사에 이름까지 남겼다.
1회 시작부터 한 점을 지원 받은 슈어저는 1회말 트레이 터너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 처리하는 등 무실점을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봉쇄했고, 3회에는 개럿 스텁스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어 4회에는 첫 삼자범퇴까지 마크했다.
흐름을 탄 슈어저는 5회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슈어저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84.3마일(약 135.7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통산 탈삼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월터 존슨(3512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닝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6회 마침내 슈어저가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슈어저는 첫 타자 카일 슈와버를 상대로 94.3마일(약 151.8km)의 패스트볼을 위닝샷으로 택하며 삼진을 기록했고, 통산 3513번째 삼진을 뽑아냈다. 삼진을 잡아낸 슈어저는 오른손을 힘껏 쥐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고, 이로써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부문 탈삼진 단독 10위로 등극했다.
다만 이닝을 마무리하는 과정은 조금 아쉬웠다. 슈어저는 이어지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이 터너와 하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고, 2-2 동점 상황에서 등판을 마무리했다. 결과는 노 디시전.
이제 슈어저는 더 위를 바라본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 등을 고려하면 슈어저가 현실적으로 넘어설 수 있는 존재는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게일로드 페리(3534K)와 8위의 저스틴 벌랜더(3554K) 정도가 된다.
그 위로는 돈 서튼(3574K, 7위), 톰 시버(3640K, 6위), 버트 블라이레븐(3701K, 5위), 스티브 콜튼(4136K, 4위), 로저 클레멘스(4672K, 3위), 랜디 존슨(4875K, 2위), 놀란 라이언(5714K, 1위)가 있다. 벌랜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슈어저가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 전 얼마나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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