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범경기] CHC 브라이언트, '좌익수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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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조 매든 감독은 MLB.com을 통해 “브라이언트와 외야수로 출전하는 것에 대해 일대일 면담을 했다”며 “그도 좌익수 출전을 원해 면담은 수월했다”고 밝혔다.
그간 브라이언트의 외야 전향은 꾸준히 얘기가 나왔었다. 그의 3루 수비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야를 보기엔 다소 큰 체격(196cm, 99kg)과 부정확한 송구가 문제였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브라이언트는 “어떤 포지션이건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외야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프로 입단 후 줄곧 3루수로 뛰어왔다. 그러나 컵스의 핫코너에는 또 다른 유망주 마이크 올트가 있다. 팀은 내야 교통정리도 하고 브라이언트의 빅리그 데뷔도 앞당기는 차원에서 최근 브라이언트의 외야 수업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브라이언트-앤소니 리조-올트-하비에르 바에스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염두에 둔 조치이기도 하다.
브라이언트의 외야 수비 실력은 5회가 되어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브라이언트는 자니 지아보텔라, C.J 크론의 좌익수 앞 안타와 에릭 아이바의 2루타를 실수 없이 처리했다. 6회에는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콜린 카우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 2루로 연결하며 귀루하지 못한 주자 지아보텔라까지 잡아냈다.
안정적인 외야 수비를 선보였지만 타석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3개의 삼진을 포함해 4타수 무안타 경기를 마쳤고 8회 초 수비 때 존 안드레올리와 교체됐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지만 브라이언트는 올해 시범경기 최고의 타자 중 하나다. 총 32타석에 들어가 9홈런 15타점 타율 0.406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스카우터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젊은 타자의 외야 전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 크리스 브라이언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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