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선수 영입만큼 팀워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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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대현 인턴기자] '2인자' 잭 그레인키(32, LA 다저스)가 겨울만 되면 스타급 선수 영입에 열중하는 구단 프런트의 행보를 우려했다.
그레인키는 26일(한국시간)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A 다저스는 3년 연속으로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를 진행하고 있다. 그레인키는 겨우내 선수영입에 매진하는 구단이 마뜩잖은 듯하다. 계속되는 로스터 변화가 팀워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새 단장으로 부임한 앤드루 프리드먼은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 특히 센터라인을 물갈이했다. 2012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베테랑 유격수 지미 롤린스(36)를 영입했다. 공격력이 좋은 풀타임 10년 차 하위 켄드릭(31)도 합류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팀의 키스톤 콤비로 합을 맞춘다. 야스마니 그랜달(27)은 ‘맷 켐프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이적해왔다. 그는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출전한다. 신예 작 페더슨(23)은 주전 중견수로 나선다. 팀의 중추인 센터라인이 모두 새 얼굴이다.
그레인키는 "로스터에 재능이 더해진 것은 사실이나 팀플레이가 더 향상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훌륭한 센터라인의 기준도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레인키는 선수 면면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 간의 유기적 호흡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다저스 라인업은 시즌 마지막 경기와 개막전을 비교했을 때 반 이상이 달랐다. 그만큼 변화가 심했다. 94승으로 지구우승을 차지하긴 했다. 그러나 잦은 선수단 변화는 팀 내 클럽하우스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다저스는 전반기 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때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줄 리더가 없었다. 이는 오랜 시간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활약해온 선수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늘 새로운 얼굴이 많은 다저스 라커룸엔 더 필요한 요소다. 시즌 중 논란이 된 야시엘 푸이그의 무리한 주루플레이와 악동 기질도 클럽하우스 리더가 없는 다저스의 현실을 반영한다.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를 통제해줄 카리스마 있는 선수가 없다.
다저스는 지난 2년 동안 정규시즌을 잘 치러놓고도 가을야구 '마지막 11승 싸움'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약점이 반복돼서는 안된다. 문제의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 다저스는 전력 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레인키의 발언이 만능은 아니다. 그러나 다저스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사진] 잭 그레인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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