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슨, 이적 효과 타고 'MVP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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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칼럼니스트이자 밀워키, 시애틀에서 프런트로 활동했던 토니 블레지노는 26일(한국시간) 칼럼에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도널드슨이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가진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의 영향을 받아 '몬스터 시즌'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도널드슨은 지난 시즌 타율 2할5푼5리, 29홈런 OPS 0.798을 기록했다. 트라웃(타율 0.287, 36홈런, OPS 0.939)과는 큰 차이가 났다. 2013시즌에는 MVP 투표 4위에 오른 적도 있지만 지난해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MVP 투표에서는 8위에 올랐다.
블레지노는 "MVP를 예상하기에 앞서 대부분은 지금까지 보여준 결과물에 의존할 것이다. 이번 도널드슨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오클랜드에서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맞이할 새로운 환경은 그의 성적이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올 시즌 부진 원인으로는 낮아진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중을 꼽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볼넷/삼진 비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타율은 3할1리에서 2할5푼5리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3할4푼2리로 괜찮은 편. 블레지노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줄어들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타구 성향에 따른 성적을 보면 43.4%로 가장 자주 나왔던 땅볼 타구들은 타율 3할3리, 장타율 0.330으로 좋지 않았다. 대신 뜬공(28.4%)은 타율 3할4푼1리에 장타율 1.081,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타율 5할6푼에 장타율 0.840으로 나타났다. 타구 성향에 따라 장타율이 오르내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데, 도널드슨의 경우 지난해 땅볼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전체 성적에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로저스센터가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ESPN이 만든 파크팩터를 보면 지난해 로저스파크는 홈런이 3번째로 많이 나온 곳이다. 반면 오클랜드 홈구장인 O.co콜리세움은 홈런 파크팩터 21위로 중하위권에 속한다. 로저스센터는 특히 우타자에게 더 유리한 구조로 지어졌기 때문에 도널드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레지노는 도널드슨이 올 시즌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3할7푼1리, 장타율 0.544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MVP 트라웃이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7푼7리, 장타율 0.561을 찍었다. 장타율이 조금 낮지만 충분히 MVP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사진] 조쉬 도널드슨 ⓒ MLB.com 영상 캡처,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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