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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홈경기 매진 때 11전 9승, '잠실 효과' 4차전까지?

작성일: 2016.10.25 11: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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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구장 전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바람대로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분위기를 바꿨다. 플레이오프 2패 뒤 1승. 응원이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LG 선수들은 마산구장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렀다.

LG는 24일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서 연장 11회 2-1 끝내기 승리로 벼랑 끝에서 힘겹게 버텼다. 안타 6개와 4사구 16개를 얻고도 잔루 19개를 남기며 단 2득점에 그쳤다. 결정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2사 이후에 만든 만루 기회들을 타자들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가혹한 면이 있다. 안타와 4사구, 혹시 있을지 모를 실책 정도가 아니라면 득점을 만들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대신 한 가지는 확인했다. 잠실구장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LG가 기회를 잡을 때마다 외야는 물론이고 3루 쪽 관중석까지 노란 물결이 일었다.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NC 응원단 쪽에서는 앰프 소리를 키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경기 진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앰프 소리를 줄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여러 번 했다.

LG는 만원 관중 앞에서 꾸준히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미신적인 이야기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왔다. 정규 시즌 7경기 가운데 6승, 포스트시즌 4경기(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준플레이오프3차전/플레이오프3차전) 가운데 3승이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한 나머지 2경기는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뛰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2차전 0-2 패배 뒤 "마산에서 1승 1패를 하면 상대 3, 4차전 선발이 잠실구장의 응원 같은 환경에 눌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 2패를 했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지면 안 되는 상황이라 부담은 있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했던 기억을 갖고 1승을 하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며 '잠실구장 효과'를 기대했다.

5차전은 마산구장에서 열리지만, 지금으로서는 4차전 승리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급하다. 팀 타율 0.140에 그친 공격력 회복이 우선이다. 경기력 밖에서 기대하는 요소는 잠실구장의 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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