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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위기에서 빛난 '에이스의 진면목'

작성일: 2015.03.28 16:5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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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 제구력과 구속을 갖춘 투수는 좋은 투수지만 모두가 에이스는 아니다. 에이스에게 필요한 것은 이닝 소화능력과 위기탈출능력이다. 개막전 유일한 토종 선발로 나선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스스로 '에이스'임을 다시 입증했다.

양현종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볼넷 4개를 내준 제구력, 그리고 매회 주자를 출루시킨 모습은 양현종답지 않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개막전 선발의 부담감을 짊어진 모습이었다. 이어 정성훈과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과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와일드피치로 주자를 2루에 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번 타자 최승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운이 따랐다. 선두 타자 정의윤의 안타와 이병규의 땅볼로 맞은 1사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최경철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우익수 김원섭이 정의윤을 홈에서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이날 경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손주인을 볼넷을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성훈을 2루 내야 플라이,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4회와 5회에도 매번 주자를 출루 시켰지만 채은성과 오지환을 각각 유격수 병살타와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KIA 내야진은 집중력 있는 수비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보답했다.

6회 양현종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정성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후속 타자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양현종은 최승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의윤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98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6회를 끝으로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 슬라이더와 빠른 공을 적절하게 배합하며 노련하게 LG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KIA가 3-1로 승리하는데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의 임무를 다 한 양현종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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