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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선수 특집] 넥센 외인 3인방, 창단 첫 우승의 영웅 될까⑧

작성일: 2015.04.03 07:17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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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정형근 인턴기자] 지난해 우승의 문턱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아쉽게 패했던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2015시즌 좌우명을 '7전 8기'로 삼은 넥센은 창단 8년이 되는 올해, 첫 우승을 위해 앤디 밴헤켄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했다. 지난해 넥센은 외국인 선수의 덕을 많이 본 팀 가운데 하나였다. 밴헤켄(20승 6패)과 헨리 소사(10승 2패)가 30승을 합작했고 비니 로티노는 포수와 외야 수비를 오가며 타율 0.306에 22타점을 기록했다.

소사와 로티노가 자신의 노릇을 해냈지만 넥센은 더 큰 도전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승률왕(0.833)을 기록했던 소사를 라이언 피어밴드로, 로티노는 브랜든 스나이더로 교체하며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 스나이더, 강정호의 타격 공백 매울 수 있을까

넥센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스나이더. 넥센은 그동안 다른 팀에서 방출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넥센은 2011년 삼성에서 방출된 나이트를 영입했다. 나이트는 이듬해인 2012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는 KIA와 결별한 소사를 영입했고 소사는 넥센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견인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긴 스나이더는 올 시즌 타율 3할에 35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삼았다. 좌타자가 부족한 넥센은 스나이더를 6번 타순에 배치하며 강정호가 빠진 타선의 무게감을 끌어올렸다. 스나이더는 LG에서 정규시즌 동안은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433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타자 친화적인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넥센에서 스나이더가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우승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스나이더는 올해 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00(30타수 3안타)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스나이더가 침묵할 경우 넥센 타선의 화력은 짜임새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안정된 테이블세터진과 막강한 중심타선을 보유한 넥센에서 스나이더가 하위 타순과 연결 고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면 타선의 폭발력은 배가 될 수 있다.

▲ 피어밴드, 지난해 승률왕 소사 뛰어 넘을까

넥센은 '10승 투수' 소사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피어밴드를 영입했다. 피어밴드는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뛰며 81승 7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투구를 펼치는 피어밴드를 넥센은 높이 평가했다. 피어밴드는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4탈삼진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넥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일 NC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는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11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강속구를 구사하는 소사와는 달리 정교한 제구를 앞세운 피어밴드는 스트라이크 존의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투수로 알려졌지만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넥센은 올 시즌을 우승의 적기로 보고 있는 만큼 피어밴드가 계속 부진하게 된다면 소사가 더욱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

▲ 밴헤켄, 2년 연속 20승 가능할까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한 밴헤켄은 올 시즌 2년 연속 20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밴헤켄이 기록한 왼손 투수 20승은 1995년 LG의 이상훈(20승) 이후 19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역대 2년 연속 20승을 달성한 선수는 고 최동원과 선동렬 두 선수뿐이다. 144경기로 늘어난 경기 수가 올해 밴헤켄이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대기록 달성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밴헤켄은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했고 13⅓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1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다. 그러나 밴 헤켄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고전했다. 밴헤켄은 지난 3월 28일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5 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했다.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한 밴헤켄이 에이스의 위엄을 되찾아야 우승을 향한 넥센의 도전은 순항할 수 있다.  

[사진1] 브랜든 스나이더 ⓒSPOTV NEWS 한희재

[사진2] 2015/2014 시즌 외국인 선수 성적 ⓒSPOTV NEWS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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