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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10년의 기다림' 전북, '멕시코 지존' 클럽 아메리카와 복수전

작성일: 2016.11.29 11:2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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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전북 현대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만나 10년 만의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2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 알 아인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을 2-1로 이긴 전북은 합계 전적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ACL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나서 클럽 아메리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이 클럽 아메리카를 이기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전북은 2006년 클럽 월드컵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리카르도 로하스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당시 전북 감독 역시 최강희 감독이었고 올 시즌 ACL 우승을 이끈 권순태와 최철순이 당시에 선발로 출전했다.

클럽 아메리카는 2015-16 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 티그레스 UANL(멕시코)을 꺾고 우승했다. 2014-15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거두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클럽 아메리카는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 우승한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클럽 아메리카는 멕시코 리그에서도 12번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멕시코 대표 선수를 비롯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들이 멕시코 리그에서 대거 활약하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멕시코 리그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가장 강한 리그로 손꼽힌다.

멕시코 리그는 전·후기 리그를 진행하고 이후 8개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클럽 아메리카는 2016-17 시즌 전기 리그에서 5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른 상태다. 전북이 시즌을 마친 뒤 경기를 치르는 것에 반해, 클럽 아메리카는 시즌을 한창 진행하고 있어 물오른 경기력을 보일 전망이다.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오리베 페랄타(오른쪽)가 공을 다투고 있다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이 클럽 아메리카를 이끌고 있다. 라볼페 감독은 중앙 수비수 사이로 미드필더가 내려와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높이는 전술인 '라볼피아나'의 창시자다. 라볼피아나는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볼페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경력을 갖고 있다.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가 핵심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는 네이마르, 헐크, 마르셀루 등이 포진한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페랄타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금도 멕시코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은 득점력에 패스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공격수 페랄타를 봉쇄해야 한다.

이번 시즌 팀 내 최대 득점자 실비오 로메로 역시 주의해야 한다. 수비 뒤를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나고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는 로메로는 전형적인 골잡이다. 그는 2016-17 시즌 전기 리그에서 1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도 슛을 시도할 수 있는 거리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클럽 아메리카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26실점해 수비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전북 역시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유명하다. 두 팀간 10년 만의 리턴매치는 창과 창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클럽 월드컵에서 아시아 클럽은 멕시코 클럽을 상대로 2006년 전북의 패배를 포함해 1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저우 헝다(중국)가 클럽 아메리카를 2-1로 꺾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와 2011년 가시와 레이솔(일본)이 각각 아틀란테와 몬테레이와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2년 울산 현대는 몬테레이에, 2014년 웨스턴 시드니는 크루스 아술에 각각 1-3으로 졌다.

10년만에 아시아 무대 정상에 선 전북이지만 클럽 아메리카와 대결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일각에선 전북의 열세를 점치기도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붙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최강희 감독이지만 클럽 아메리카를 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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