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라이벌’ CIN와 PIT, 개막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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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아노는 지난해 29경기 출전해 7승 10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총 162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도 14차례 거뒀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4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는 짠물 피칭을 보여줬다. 12이닝 동안 안타 8개만 허용해 피안타율 0.195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리리아노가 클린트 리틀 피츠버그 감독에게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 받은 이유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등판이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도 피츠버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배팅파워를 갖춘 내야수 강정호, 코리 하트, 션 로드리게스를 영입해 빈약했던 내야진의 장타력을 보강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AJ 버넷을 다시 데려오면서 에딘슨 볼퀘즈의 이적 공백을 메웠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재능 넘치는 로스터와 훌륭한 수비 시프트 조직력도 피츠버그의 강점이다.
신시내티의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쿠에토는 지난해 34경기에 나서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올해까지 4시즌 연속 ‘붉은 군단’의 첫 경기를 책임진다. 그는 지난 세 차례 개막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지난해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다. 쿠에토는 커쇼에 이어 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다시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신시내티는 지난해 NL 중부지구에서 4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지구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가 지난겨울 비약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에이스 쿠에토를 잔류시킨 것을 빼면 스토브리그 동안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신시내티는 쿠에토를 비롯해 맷 레이토스, 마이크 리크 등 선발진 주축투수들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스몰마켓인 팀 여건상 계약 갱신보다 트레이드를 통한 유망주 유입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내 현명한 로스터 정리가 중요하다.
올해 NL 중부지구는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2년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해도 지구 라이벌로서 가을야구를 다툴 가능성이 크다. 해적단과 붉은 군단이 올 시즌 첫 경기에 어떤 수를 보여줄지, 팀이 자랑하는 에이스 간의 격돌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강정호의 출전 여부와 더불어 올해 지구 판도를 가늠할 이번 개막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 조니 쿠에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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