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게임노트] 롯데 강민호 "고맙다 친구야"

작성일: 2015.04.07 13:30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김건일 인턴기자] 친구는 언제 어디서나 서로에게 힘이 된다. 

2004년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강민호는 3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그리고 이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지명됐던 장원준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두 친구는 오랫동안 배터리를 이루며 국가대표 포수와 국내 최고 좌완 투수로 성장했다.

85년생 동갑내기 두 친구는 함께일 때 특히 강했다. 2008년부터 장원준의 경찰청 복무 시절을 제외한 다섯 시즌 기록에서 강민호의 타율, 출루율, 장타율, 그리고 OPS 부문은 장원준이 선발로 나섰을 때 명확히 앞서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장원준이 84억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면서 두 친구는 갈라졌다.

2013년을 마치고 75억에 원 소속팀 롯데와 FA 계약을 맺으며 당시 최고 금액을 갱신했던 강민호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FA 계약 첫해 타율 0.229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롯데 부진의 비난을 뒤집어썼다. 올 시즌에서도 4월 5일 경기 전까지 타율 0.154로 부진을 면치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절친'과 재회한 강민호는 다시 강해졌다. 강민호는 4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장원준을 상대하게 됐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장원준의 7구째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절친'장원준과 같은 경기장에 있어서일까. 강민호는 이날 '물만난 고기'였다. 7회에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홈런 한 개를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12-4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원재를 상대로 사직구장 최상단 펜스를 직격하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강민호는 한 경기에서 홈런 3개와 타점 8개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홈런 3방으로 단숨에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8타점은 심정수, 박경완이 만들어낸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타점기록이다.

강민호가 멀티홈런을 쳐낸 것은 지난해 3월 30일 이후 370만이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 역시 장원준이었다. 경기가 펼쳐졌던 4월 5일은 '부활절'이다. 강민호가 부활절에 '절친' 장원준이 넣어준 기운을 받아 부활에 성공하면서 팀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강민호 ⓒ 롯데 자이언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