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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 윈터미팅…팬과 전문가,야구계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다

작성일: 2016.12.14 12: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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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KBO 윈터미팅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신원철 기자] KBO가 '미래를 준비한다'는 주제로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6 윈터미팅을 열었다. 첫날인 14일에는 KBO 리그 발전 포럼이 열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전 포럼에서는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의 윌리엄 서튼 교수가 이해관계자에 따른 리그 활성화 방안, 팬 중심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서튼 교수는 미국 스포츠마케팅 학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며 NBA(미국 프로 농구) 사무국 구단 마케팅/경영지원 부사장으로 일했고 전미스포츠마케팅학회장을 맡았다.

그는 선수, 스폰서, 미디어, 팬, 연고지 등 프로 스포츠와 엮인 여러 이해관계자에 따른 리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요점은 하나다. 팬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팬을 가장 위에 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케팅 부서 조직도를 소개하며 "팬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O 리그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12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선수들의 미숙한 미디어 대응을 사례로 들며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카메라 앞에 선 것 같았다. 선수들은 사람들 앞에서 더 똑똑해 보일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아니라 리그 차원에서 교육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연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에는 구단 관계자,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중계방송사 관계자, 야구 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서튼 교수는 "신생 구단은 35세 미만의 젊은 팬을 사로잡아야 한다.",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은 야구 산업에 위협이자 기회다. 중계방송에 활용할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 14일 KBO 윈터미팅 ⓒ SPOTV NEWS

서튼 교수의 발표에 이어 '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스포츠개발원 김대희 박사는 스포츠산업법과 조례를 소개하며 프로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지원과 한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희대학교 김도균 교수는 도시와 산업으로서 프로 경기장이라는 주제로 스포츠를 이용한 도시 브랜드 만들기에 대해 발표했다. 서튼 교수의 발표와 마찬가지로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하드웨어'로서 경기장 구상을 강조했다. 

단국대학교 전용배 교수는 KBO 리그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방법을 다뤘다. 그는 "KBO 리그는 세계 프로 스포츠 가운데 58위다. NPB(일본야구기구)는 10위고, KBO 리그 위에 일본 J2리그가 있다"며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단순히 아마추어 팀을 늘리는 것보다 '야구 저변'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엘리트 스포츠를 키우는 것보다 클럽 스포츠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오후에는 타고투저 현상, 티켓 시장 확대, 퓨처스리그 지역 연고 정착, KBO 리그의 중국 진출 전략, 유소년 선수의 부상 방지와 심리 분석,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통한 KBO 리그 홍보 전략 등 모두 6개의 공개 세션이 열린다. 

찰리 신 미국 프로 축구 MLS 선임이사를 비롯해 강래혁 변호사(법무법인 혜명), 김수안 박사(서울대 심리학과), 이종열 위원(SBS Sports 해설 위원, KBO 육성 위원), 민훈기 위원(SPOTV 해설 위원, KBO 상벌 위원), 임승길 교수(동신대, KBO육성위원회 자문 위원), 장성환 대표(203 X 디자인 스튜디오)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KBO 리그 성장을 위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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