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빚투(나도 스타의 가족에게 돈을 떼였다)' 논란의 시발점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혐의(사기)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피해자 8명·피해액 3억2000만원 상당)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자료 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 씨 부부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할 당시 젖소 농장을 하면서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 14명에게 물품대금 등 6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금전적 손해를 입히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 씨 부부는 '빚투' 논란 5개월 만인 지난 8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기 혐의로 수배됐던 신 씨 부부는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돼 관할서인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지난 11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고, 어머니 김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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