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와, 진짜 못 치겠던데요."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의 공을 타석에서 지켜본 박건우(34, NC 다이노스)는 혀를 내둘렀다. 박건우는 24일 현재 통산 타율 0.327(4081타수 1333안타)로 현역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올 시즌 타율은 0.353로 리그 5위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춘 우타자인데, 류현진의 공은 도저히 칠 수가 없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건우는 지난 17일 창원 한화전에서 류현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투구 분석표를 보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야구 선배로서 면목이 없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고개를 숙였다. '전 두산' 오재원이 현역 시절 후배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두산에 대리 처방을 받은 선수가 8명이나 속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3일 이승엽 감독은 "우선 안타깝다. 야구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구단으로부터 전달받기로는 (해당 선수들은)자진 신고를 했고, 규정과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고 들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전을 벌인 끝에 5-2로 이기고 최근 기세를 이어 갔다. 경기 초·중반 2점을 뽑은 이후 상대 마운드의 완강한 저항을 이기지 못했던 KIA는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18승7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렸다. 리그에서 유일한 7할대 승률(.720)을 기록 중인 팀으로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2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답답한 4월을 보내고 있다. 4월 17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4승. 승률 0.235로 최하위에 머물면서 어느새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한화는 올해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듯했다. 3월 성적 7승1패 승률 0.875로 1위를 질주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8년 총액 170억원에 영입하고,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4+2년 72억원에 FA 시장에서 사 오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김강민, 이재원 등 그동안 보강이 필요하다 느꼈던 포지션에는 외부에서 베테랑을 데려오고, 문동주와 김서현, 황준서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내 공이 1군에서도 먹히는구나, 이런 느낌이 있었다."최준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단 2피안타 1볼넷만 내주면서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단 67구. 경기가 두산의 4-3 승리로 끝났지만 6회 경기가 뒤집어지면서 최준호에게 선발 데뷔전 승리라는 영광까지는 돌아가지 않았다. 최준호는 "아쉬운 점이 있어야 다음이 있다"며 내일을 기약했다. 이 경기는 2023년 입단 2년차 투수 최준호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동성고를 졸업하고 2018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한준수(25·KIA)는 한동안 공격형 포수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이 수식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다 있을지 모른다. 출중한 공격력을 칭찬하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비와 투수 리드는 불안하다는 뜻도 숨어 있었다.군 제대 후 이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경험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한준수를 한 달 내내 주전으로 밀어주는 등의 파격적인 기회는 오지 않았다. 베테랑 포수들이 우선권을 얻었고, 한준수는 백업 포수 몫을 하거나 간혹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마무리 투수가 공 6개만 던지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벤치의 선택은 투수교체. 이미 마무리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가 홍건희를 내세워 9회초 역전 위기를 막고 연승을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3,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8회와 9회 2이닝 동안 안타 6개와 4사구 3개를 내줬는데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셋업맨 최지강과 '제2의 마무리' 홍건희의 역투 덕분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이 말하는 올해 목표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당연히 성적이다. 프로 구단의 존재 가치다. 두 번째는 많은 신인 혹은 신진급 선수들이 리그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선수층을 두껍게 강화하는 것이다. 세 가지 목표가 다 달라 보이지만 결국은 연결이 되어 있다. 신진급 선수들이 1군 무대에 속속 자리를 잡아야 선수층이 두꺼워질 수 있고, 선수층이 두꺼워져야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다. 23일 현재 13승11패(.542)를 기록하며 5할 이상의 승률로 기대 이상의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주위에서 밉상이라고 하는데…"지난 주말 KBO 리그 최고의 화제 주인공은 단연 롯데 외야수 황성빈(27)이었다. 황성빈은 21일 KT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이며 롯데의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올해 백업으로 출발했던 황성빈이 이제 주전으로 완전히 눈도장을 찍은 순간이었다.사실 황성빈은 '홈런쇼'에 앞서 KIA 양현종과의 신경전, LG 케이시 켈리와의 언쟁으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상대 입장에서는 '얄밉다'고 느낄 수도 있었던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1999년 KIA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트레이시 샌더스는 여전히 팬들에게 회자되는 이름이다. 정확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걸리면 담장을 넘기는 파워로 여전히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1999년 샌더스는 125경기에서 총 40개의 홈런을 쳤다. 유구하게 빛나는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 한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그런 샌더스의 홈런 페이스는 시즌 초반부터 좋았다. 당시 4월에만 9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자신의 파워가 KBO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문을 열었고, 고전하던 베테랑이 저력을 과시하며 문을 닫았다. KIA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을 누르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7할대 승률을 지켰다.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리그 선두인 KIA(18승7패)를 기록하며 이날 잠실에서 두산에 진 2위 NC와 경기차를 3경기로 벌렸다. 2017년 우승 당시 첫 25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오재원 파문' 속에서도 연승을 이뤘다. 지난해 프로선수가 된 2년차 투수 최준호가 5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결정적인 2점 홈런을 날렸다. 홍건희는 2점 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1점만 내주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두산의 2연승. 시즌 성적은 12승 15패 승률 0.444다. NC는 15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하늘은 무심했다. 롯데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나섰다.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한현희와 윤동희(중견수)-황성빈(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성(2루수)-정보근(포수)으로 구성한 1~9번 타순을 내놨다.이에 맞서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맹타를 휘두르던 롯데 '천재유격수' 이학주(34)는 왜 2군으로 내려간 것일까.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내야수 이학주를 비롯해 서동욱, 신정락, 정우준 등 선수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어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정훈을 추가로 말소한 롯데는 노진혁, 한현희, 이호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롯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선수 중에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이학주다. 이학주는 올해 16경기에 나와 홈런과 타점은 없지만 타율 .366(41타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 내야수 박민우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에릭 페디가 빠졌으니 다시 하위권으로 지목받을 것"이라며 올해 또 한번 반전을 일으켜보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우의 말대로 NC는 22일까지 선두 KIA 타이거즈에 2.0경기 차 2위를 달리면서 지난해 이상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NC 강인권 감독은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 맷 데이비슨 외국인 3총사의 활약이 원동력이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호평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운드의 안정적인 투구와 대포의 힘을 묶은 SSG 퓨처스팀(2군)이 한화 2군에 역전승했다.손시헌 감독이 이끄는 SSG 퓨처스팀은 2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이기순 최민준 박성빈의 호투와 홈런 류효승 김태윤의 홈런 두 방을 묶어 6-2로 이겼다. SSG 퓨처스팀은 시즌 전적 11승7패를 기록하며 한화 2군과 북부리그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몰고 갔다.최근까지 1군에 있다 경기력 조정차 2군으로 내려온 이기순 최민준의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이기순은 5이닝 동안 70개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안타깝다…야구계 선배로서 면목이 없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3일 전 두산 선수였던 오재원이 소속 팀 후배들을 겁박해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도록 했다는 사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금까지는 오재원 개인의 혐의였지만 대리 처방 또한 범죄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이승엽 감독에게 불똥이 튄 모양새가 됐다. 두산에서는 선수 8명이 대리 처방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우선 안타깝다. 야구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3월 전지훈련 당시 대만에서 만난 이숭용 SSG 감독과 손시헌 SSG 퓨처스팀(2군) 감독은 한목소리로 고졸 신인인 박지환(19)의 재능을 즐거워했다. 물론 기량이 완성된 선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더 주목한 건 성품이었다. 성품도 재능이었다.아무리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온 선수라고 해도 신인은 신인이다. 여러 환경이 낯설고, 단체 생활 또한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금까지 학교 생활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무리였다면, 프로는 또 다르다. 하지만 박지환은 당당하게 그 생활에 적응하고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025년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본격적인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첫 전국 대회였던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가 끝난 가운데 주말리그와 나머지 전국 단위 대회 일정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한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의 경우는 투수들이 강세였다면, 올해는 야수들도 전력감들이 있어 각 구단의 사정마다 지명 전략이 달라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에는 전체 1번부터 9번까지가 모두 투수일 정도의 ‘투수 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수준까지는 아니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갈 때는 내 발로 가고 싶었다. 누구에게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내 발로 가고 싶었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2022년 10월 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재원(39)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두산은 그해 일찍이 9위를 확정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최종전이자 홈팬들과 인사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구단은 2007년 입단해 2022년까지 16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주장으로 2015년과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던 베테랑이었기에 오재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은퇴식을 마련해줬다. 오재원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