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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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무대에 진출한 공격수 이호재(26, 다름슈타트)가 강렬한 데뷔골과 함께 이색적인 '동료 구출 작전'으로 독일과 일본의 이목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보여준 든든한 동료애에 유럽과 아시아 축구계가 일제히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호재는 지난 8일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6-27시즌 분데스리가2(2부리그) 개막전에 교체 투입되어 팀의 2-2 무승부를 이끄는 추격골을 터뜨렸다.
득점이 필요할 때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이호재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가 유럽 무대 첫 출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16분 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대각선 부근에 있는 이호재에게 카이 클레피시의 패스가 연결됐다. 이호재는 공을 잡은 뒤 망설이지 않았다. 오른발에 힘을 실어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때렸고, 낮고 빠르게 뻗은 슈팅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입생이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렸으니 모든 시선이 이호재에게 향했다. 그런데 정작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득점 장면 직전 외 괴력과 돌발 행동이었다.
후반 23분 팀 동료인 일본인 미드필더 후루카와 요스케가 다리 경련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이호재는 즉시 달려가 응급처치로 다리를 풀어주더니, 신속한 경기 재개를 위해 후루카와를 양팔로 번쩍 들고 벤치 앞까지 직접 안아 옮겼다. 의료진이나 들것을 기다리기보다 동료를 직접 케어하며 시간을 아끼려는 우직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 장면에 독일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혀를 내둘렀다.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이호재가 후루카와를 꼭 아기 들듯이 품에 안고 밖으로 나갔다.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부터 진기명기였다"고 웃었다. 이어 "이 장면에서 보여준 이호재의 피지컬과 동료를 향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고 고평가했다. '스포츠샤우' 역시 "그 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던 이호재의 응급 구조"라며 "위기 상황을 극복한 환상적인 팀워크의 모범"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도 빼놓지 않았다. 영상과 함께 "다름슈타트에는 들것이 따로 필요 없다. 이호재라는 압도적인 거구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유쾌하게 상황을 전달했다.
일본 언론 역시 이 이색적인 명장면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풋볼존'은 "공주님 안기"라고 표현하며 후루카와를 안전하게 밖으로 옮긴 이호재의 힘과 매너에 박수를 건넸다.
데뷔전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맛본 이호재는 불과 30분의 출전 시간 동안 탁월한 결정력은 물론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강렬한 존재감까지 입증했다. 득점력과 피지컬, 신사다운 매너까지 두루 갖춘 이호재의 독일 무대 첫걸음에 박수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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