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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설마 이게 사사키-미저라우스키의 미래인가… 100마일 투수 결국 수술대로, 혹독한 대가 치른다

작성일: 2026.08.14 05: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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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부상 끝에 결국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도 접는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
▲ 팔꿈치 부상 끝에 결국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도 접는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헌터 그린(27·신시내티)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강속구 투수는 수술을 피할 수 없다”는 근래 메이저리그의 인식이 다시 한 번 현실로 드러난 가운데 현재 리그를 주름잡는 파이어볼러들의 미래에도 재차 관심이 몰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헌터 그린이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14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그린은 지난 8월 1일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졌으나 경기 후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재활에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소요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린은 2027년 시즌 전체를 날리게 될 전망이다. 신시내티로서는 굉장한 타격이다. 당장 올스타급 투수를 잃었다. 하지만 근래 상황을 봤을 때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린은 2022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22년 데뷔 당시까지만 해도 시속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계속 던질 수 있는 선발 투수는 굉장히 희귀했다. 불펜 투수라면 모를까, 경기당 100구 가까이를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가 평균 99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으니 상당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헌터 그린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7년 시즌까지 모두 결장할 전망이다
▲ 헌터 그린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7년 시즌까지 모두 결장할 전망이다

그린은 이 강속구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했다. 데뷔 초기에는 볼넷이 많고 커맨드가 부족해 자신이 가진 구위를 100% 활용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구위 자체는 진짜였다. 실제 그린의 통산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무려 11.2개에 이른다. 2024년에는 26경기에서 150⅓이닝을 던지며 9승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이 문제였다. 그린은 2025년도 부상으로 19경기 출전에 그첬다.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은 훌륭했지만, 몸이 버텨주지 못한 것이다. 2024년 8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시작으로 팔꿈치 쪽의 문제가 지속됐다,

올 시즌도 시즌 전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탓에 7월 들어서야 투구를 재개했다. 그러나 역시 수술 없이 회복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결국 수술대에 올라 미래를 기약하기로 결정했다. 차라리 뼛조각을 제거할 때 인대까지 같이 손을 봤다면 2027년 복귀도 가능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선택이 됐다.

▲ 한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졌던 헌터 그린은 근래 팔꿈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 한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졌던 헌터 그린은 근래 팔꿈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그린의 2025년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무려 99.5마일(160.1㎞)이었다. 개인 최고치였다. 하지만 올해는 98.3마일(158.2㎞)로 뚝 떨어져 일찌감치 이상 증세가 보였다. 

팔꿈치 인대에 부하를 주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현지 의료계에서는 역시 강한 공을 던질 때 팔꿈치 인대가 가장 큰 충격을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강한 공을 던진 그린은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이는 제이콥 디그롬도 그랬고, 오타니 쇼헤이도 마찬가지였다.

역시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와 같은 선수들도 아직은 젊어서 버티지만 언젠가는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근래에는 추후 수술을 받아 1년을 날리더라도 강한 공을 던져 성과를 내고자 하는 추세로 바뀌는 점도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건강이 강속구 앞에서 위협받고 있다. 

▲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뽑히는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또한 먼 훗날에는 수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뽑히는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또한 먼 훗날에는 수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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