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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기 싫어서' 면담까지 했던 선수, KBO 방출이 오히려 잘됐다…ML 복귀전에서 장타 폭발, 몸값 7070억 슈퍼스타 완벽 대체

작성일: 2026.08.18 01:3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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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즈 카메론.
▲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즈 카메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에서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다즈 카메론의 반전 활약이 화제다.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메론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카메론은 0-1로 끌려가던 5회 1사 2루에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토론토는 카메론의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팀은 3-4로 패배했지만, 토론토 데뷔전이었던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한 타격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스타 플레이어 마이크 카메론 아들이기도 한 카메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하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만 186타석을 소화한 경력으로 현역 메이저리거에 가깝다는 평가 아래 KBO리그에서 활약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5경기에서 타율 0.287(279타수 80안타) 9홈런 43타점 39득점, 장타율 0.473, 출루율 0.360, OPS(출루율+장타율) 0.833, 득점권 타율 0.244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마지막 10경기 성적이 타율 0.206(34타수 7안타) 2타점 2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두산은 지난 6월 27일 KIA 타이거스와 경기를 끝으로 카메론을 방출했다.

한국에서 방출 통보를 받기 전 카메론은 줄어든 출전 시간에 김원형 감독을 찾아가 면담을 하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카메론이 면담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결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 두산 베어스 시절 다즈 카메론ⓒ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시절 다즈 카메론ⓒ두산 베어스

두산을 떠난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와 지난달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트리플A 23경기에서 타율 0.367(79타수 29안타) 3홈런 15타점 15득점 10도루, 출루율 0.462, 장타율 0.582, OPS(출루율+장타율) 1.044 등으로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282, OPS 0.954로 두산과 계약에 성공했는데, 더 빼어난 타격 성적을 만들어 냈다.

그러자 기회도 찾아왔다.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뉴욕 양키스와 경기 도중 상대 야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쳐 충격을 받았고, 하루 뒤 뇌진탕 부상을 이유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러면서 게레로 주니어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카메론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게레로는 14년 5억달러(약 7070억) 장기 계약을 맺은 토론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다.

토론토 매체 더 글로브 앤 메일은 "토론토는 8월 3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9승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활약까지 나오고 있다"고 카메론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 지난 6월 말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됐던 외야수 다즈 카메론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카메론은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빅리그 복귀전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
▲ 지난 6월 말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됐던 외야수 다즈 카메론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카메론은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빅리그 복귀전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

존 슈나이더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선수들은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마음이 있고 팀에 에너지를 가져왔다. 지금은 일정상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데 선수들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클럽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우리는 시리즈 승리를 쌓아가고, 지금처럼 계속 경기와 투구를 하고 싶다"며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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