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소' 겪으면서도 8이닝을 던졌었다니…3177억 ML 투수 최고 몸값 받을 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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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체중 감소 등의 문제로 시카고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몸값을 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야마모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패전을 떠안았지만, 8이닝을 3실점(3자책)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할 정도로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그런데 이 경기 이후 야마모토의 몸에 문제가 발생했다.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갑작스런 체중 감량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야마모토는 시카고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드러났다. 하지만 이날 투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야마모토는 평소처럼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해줬다.
이날 야마모토는 1회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안타, 케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라스 눗바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야마모토는 2회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야마모토는 3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했고, 4회에는 케텔 마르테-라스 눗바-놀란 아레나도로 연결되는 강타선을 또 한 번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순항을 이어갔다. 그리고 5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삼진 두 개를 뽑아내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만 야마모토는 6회를 채우진 못했다. 이닝 시작부터 모레노에게 안타,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자초하면서 투구수가 불어났다. 이후 야마모토는 눗바를 2루수 직선타, 아레나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미 107구를 던진 탓에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다행히 바통을 이어받은 에반 필립스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이날 야마모토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됐고, 타선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실점 없이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주면서,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며,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덕분에 확실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욕심을 내자면 조금 더 이닝을 소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대 타선도 굉장히 좋았다. 어쨌든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지금 몸 상태는 어떨까. 야마모토는 "지난 등판 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무사히 회복을 했다"고 설명했다. 즉 보스턴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인데, 무려 8이닝을 던졌던 것.
야마모토는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었나?'라는 물음에 "뭐… 조금 그런 정도였다. 괜찮다. 훈련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변화를 느끼지 않고 던질 수 있었다. 연패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겨내고 싶었다. 모두가 그런 마음이던 것 같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체중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고. 그럼에도 야마모토는 이날 최고 97.8마일(약 157.4km)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평균 구속도 96.6마일(약 155.5km)로 측정됐다. 야마모토는 "많이 회복되긴 했지만, 체중은 조금 더 돌아와야 한다. 그래도 구속도 변함없이 던질 수 있었고, 무엇보다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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