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발굴한 안목' 어디 안 간다...이번에는 아스널 특급 신입생 찾았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부터 맹활약→스카우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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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찾아냈던 '매의 눈'이 이번에는 아스널에서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크리스토스 촐리스 영입을 주도한 아스널 스카우팅 총책임자 마우리치오 미켈리의 안목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아스널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촐리스의 영입 배경을 조명했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미켈리다. 오랜 기간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재능을 남들보다 먼저 발견했던 스카우트다.
미켈리는 나폴리를 떠난 뒤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안드레아 베르타 스포츠 디렉터가 이끄는 아스널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직장에서 그가 주목한 시장 가운데 하나가 벨기에였다.
특히 클뤼프 브뤼허에서 활약하던 그리스 국가대표 윙어 촐리스가 눈에 들어왔다. 미켈리의 지휘 아래 아스널 스카우트들은 2025-26시즌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촐리스의 경기력을 직접 점검했다.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보고서가 쌓였고, 결국 단순한 관찰은 적극적인 영입 작업으로 발전했다.
아스널의 움직임은 빨랐다. 촐리스 역시 올여름 자신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나타낸 구단 가운데 아스널이 가장 먼저 접근했고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까지 직접 나섰다. 아르테타 감독과 대화를 나눈 촐리스는 아스널행에 마음이 기울었고, 결국 지난달 23일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 알려진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다. 벨기에 프로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까지 새로 작성했다.
아스널의 과감한 투자는 현재까지 제대로 적중하고 있다.
등번호 17번을 받은 촐리스는 이적 직후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도움 2개를 기록했다. 1996년 데이비드 베컴 이후 30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한 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번트리 시티와의 개막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첫 번째 득점 과정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는 데 관여했다. 이어 두 번째 골로 연결된 크로스까지 공급하며 아스널 공격을 이끌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를 빠르게 지워내면서 현지에서는 벌써 촐리스를 아스널이 찾아낸 새로운 '보석'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촐리스가 주목받을수록 그를 발견한 미켈리의 화려한 이력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미켈리는 20년 넘게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선수 발굴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우디네세와 브레시아, 엘라스 베로나, 볼로냐 등을 거쳤으며 나폴리에서도 두 차례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김민재를 발굴한 인물로 익숙하다.
미켈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에서 활약하던 김민재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당시 나폴리는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난 자리를 채워야 했고, 미켈리의 눈에 들어온 김민재를 새로운 중앙 수비수로 낙점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 역시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첫 시즌부터 나폴리 수비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고, 불과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나폴리에 상당한 이적료까지 안겼다.
미켈리의 안목은 이들보다 훨씬 이전부터 빛났다. 브레시아에서 일하던 시절에는 아직 10대에 불과했던 마렉 함시크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함시크는 이후 나폴리로 이적해 오랜 기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구단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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