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수술 잘 됐다던데” 내년 정상 복귀 청신호-MLB 여전한 관심, 최악 시나리오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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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지난해 리그 선두를 다투던 한화 마운드는 시즌 초반 찾아온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내내 고전 중이다. 코디 폰세(토론토), 라이언 와이스(휴스턴)라는 지난해 원투펀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이어, 개막 직후 모든 것이 다 꼬였다.
시작부터 외국인 에이스 오웬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마무리 김서현이 최악의 투구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 어려운 흐름에 결정타는 바로 토종 에이스 문동주(23·한화)의 시즌 아웃 부상이었다. 시즌 전부터 어깨 쪽의 통증으로 준비가 더뎠던 문동주는 5월 2일 삼성전에서 1회 투구 도중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고, 결국 어깨 관절와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인대재건수술은 이제 의학적으로 어느 정도 정복된 분야로 뽑힌다. 반대로 관절와순 봉합술을 비롯한 어깨 수술은 아무리 의학이 발전해도 선수 생명을 끊을 수 있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술이다. 기본적으로 어깨는 팔꿈치에 비해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수술 및 재활 난이도도 높고, 기량을 영구 저하시킬 수 있는 위험성도 크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어깨에 칼을 댄 선수가 정상적인 기량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는 통계가 있다.
문동주의 수술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드러냈던 이유다. 특히나 시속 16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라 더 그랬다. 기교파 투수였다면 차라리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을 텐데, 파이어볼러의 매력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을 모았다. 어쨌든 한화는 문동주라는 퍼즐이 시즌 내내 빠져 나가면서 결국 얽혔던 고리들이 다 끊어지고 무너졌다.
문제는 앞으로다. 전하방 와순 봉합술을 진행한 문동주는 현재 한국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수술은 빠르게,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기 번호가 많이 밀려 수술대에 오르는 시점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팀 선배인 류현진의 부탁과 메이저리그 최대 에이전시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빠른 일 처리로 지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 경과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미국에서 들리는 소식을 종합해 “문동주의 수술이 잘 됐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깨 수술이 큰 변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인 만큼 수술 및 재활 경과에도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경기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팀 안팎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최근 대전 홈구장을 찾아 중간 점검을 한 문동주 또한 수술 직후보다는 표정이 확실히 밝아 보였다.
내년 개막전에 정상적으로 대기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2027년 시즌까지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최악의 가정에서는 벗어났다고 보는 분위기다. 내년 안에 그라운드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피나는 재활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지만, 선수도 너무 어둡지 않게 긍정적으로 재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만 23세의 젊은 선수고, 병역도 해결한 자원이다. 내년까지 발판을 잘 만들 수 있다면, 2028년부터 다시 치고 나가는 그래프를 만들 수 있다. 어깨 수술이 치명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수술이 잘 됐고,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회복력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한화도 문동주가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들어와야 장기적인 마운드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당장 내년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염두에 두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내년에 적정 이닝을 쌓고 넘어가야 2028년 풀타임을 기대할 수 있다. 어쨌든 어지럽던 구름이 어느 정도 걷히는 상황에서 희망의 해를 조금씩 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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