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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하성 드디어 주전 복귀 기회 왔다, 최대 경쟁자 사라졌다… 벤치 신세 탈출? 마지막 찬스다

작성일: 2026.08.25 04:3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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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의 최대 경쟁자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향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하성
▲ 벤치의 최대 경쟁자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향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상 복귀 후에도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벤치만 달구고 있었던 김하성(31·애틀랜타)에 호재가 날아들었다. 포지션 경쟁자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추후 활용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출전이 그간 구겨졌던 자존심 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애틀랜타는 외야수 브루어 히클렌(30)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대신 유격수 짐 자비스(26)를 구단 산하 트리플A팀으로 내려 보냈다고 25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내야수 하나를 빼고, 외야수 하나를 콜업했다.

히클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외야수로, 올해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은 8경기, 23타석에 불과했다. 다만 8경기에서 타율 0.368, 출루율 0.478,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7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기억이 있다.

올해 트리플A 96경기에서도 타율 0.302, 18홈런, 64타점, OPS 0.893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좋은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타격이 침체 양상을 걷고 있는 애틀랜타는 공격력을 갖춘 히클렌을 콜업해 벤치의 타격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신인 짐 자비스는 25일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김하성의 팀 내 입지가 더 넓어졌다
▲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신인 짐 자비스는 25일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김하성의 팀 내 입지가 더 넓어졌다

대신 자비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올해 김하성의 손가락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자비스는 데뷔 직후 공·수 모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김하성의 공백을 지웠다. 자비스가 좋은 활약을 하자 애틀랜타도 김하성의 콜업을 놓고 상당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올해 타격이 부진한 김하성보다는 자비스에 더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는 신인의 한계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득점 생산력이 형편 없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수비에서도 초반만한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한 까닭이다. 자비스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059(17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최근 30경기를 봐도 타율 0.176으로 고전했다. 3할에 육박했던 시즌 타율도 어느덧 0.207까지 떨어졌으며 OPS도 0.564로 추락했다.

이에 자비스 또한 최근 경기 출전이 예전보다 제약되는 상황이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자비스가 모두 공격에서 부진하자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듀본을 아예 주전 유격수로 쓰고 있다. 듀본은 유격수와 코너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외야수인 히클렌을 콜업하고 내야수인 자비스를 내려보냈다는 것은 향후 듀본을 유격수 자리에 집중시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어찌됐던 김하성에게는 기회다. 김하성은 최근 듀본-자비스에 이은 내야의 ‘제3 옵션’으로 전락했다.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근래 들어서는 경기 중·후반 교체 출전도 못하면서 벤치만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자비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대신 외야수가 콜업되면서 이제는 벤치의 제1 백업 옵션이 됐다. 이전보다는 확실히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애틀랜타는 당분간 마우리시오 듀본(사진)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하성도 주전 복귀를 향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애틀랜타는 당분간 마우리시오 듀본(사진)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하성도 주전 복귀를 향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본은 한동안 타격 침체를 걷다가 최근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 김하성이 듀본을 밀어내기는 쉽지 않은 그림으로 보인다. 하지만 듀본도 일주일 내내 유격수로 나설 수는 없고, 이 때문에 김하성에게도 일주일에 최소 1~2번 정도는 선발 출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기회가 없다시피 했던 최근 흐름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올해 시즌 전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적인 스프링트레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이는 부상 복귀 후 저조한 공격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 좋지 않은 성적은 김하성의 출전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올해 김하성은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066이라는 메이저리그 역대급 최악의 타격 성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근래 타석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은 영향도 있다. 점차 실전 감각을 쌓아간다면 공격력은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다. 조금은 더 넓어진 기회에서 자신의 실력과 준비 태세를 증명할 수 있다면 주전 자리를 다시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기회가 열린 만큼 이제 김하성 하기 나름에 달렸다.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자신의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하는 김하성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자신의 실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하는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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