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前 삼성 출신 메이저리거, KBO 쳐다도 안 본다… 또 자유의 몸,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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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과 2023년 삼성에서 뛰어 KBO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알버트 수아레즈(37)가 자유의 몸이 됐다. KBO리그 복귀는 당연히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세 번의 선택과 다른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25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선언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2일 볼티모어로부터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됐으며, 지난 사흘간 웨이버 절차를 거쳤다. 웨이버 절차에서 수아레즈를 영입하겠다는 팀(클레임)이 나오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FA 신분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와 구단들의 영입 의사를 기다린다.
수아레즈는 굉장히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방출을 당했는데, 이전 세 번은 모두 원 소속팀인 볼티모어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DFA→웨이버 절차 통과→볼티모어와 재계약’이라는 공식을 세 번 모두 충실하게 따른 것이기도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수아레즈는 시즌 전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재기를 노렸다. 볼티모어는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보직에서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한 수아레즈를 예비용 보험으로 삼았다. 수아레즈와 볼티모어의 끈끈한 동행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시즌 초반인 4월 2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며 볼티모어와 계약이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로는 DFA 후 재계약이 일상이었다. 볼티모어는 롱릴리프 몫을 하는 수아레즈가 많은 공을 던져 향후 2~3일 출전이 어렵고, 그 2~3일의 휴식일을 기다려주지 못할 정도로 팀 불펜 사정이 급할 때마다 수아레즈를 DFA했다.
수아레즈는 4월 27일 DFA됐고, 4월 30일 FA 신분이 된 뒤 볼티모어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5월 2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으나 5월 5일 다시 DFA 처리됐다. 5월 20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수아레즈는 5월 26일 다시 DFA가 됐으나 또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5월 30일 복귀했다.
이후로는 강등이 없었지만 8월 말에 다시 DFA 통보를 받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에도 수아레즈가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도 계속 그래왔기 때문이다. 웨이버 클레임이 없었다는 것은 수아레즈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FA 시장에 나가봐야 볼티모어가 가장 유력한 구매자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보통 이 경우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때 이전보다는 더 좋은 조건에서 계약을 하는 사례들이 있다. 수아레즈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만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다시 볼티모어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또한 “수아레즈가 현재 FA 상태이기는 하지만, 선수와 구단이 올해 내내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오리올스와 재계약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DFA가 되고, 웨이버를 통과한 뒤 마이너리그 이관 지명을 수락하거나 FA를 선언하고 새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다시 오리올스로 돌아왔다”고 그간의 과정을 짚었다.
이 매체는 “그가 리그 최고의 투수는 아니지만, 오리올스는 그를 뎁스용 자원이자 스윙맨으로 분명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는 올해 구단으로 돌아왔지만, 로스터를 들락날락하는 비주류로 밀려났습니다. 그는 FA로서 제안들을 살필 수 있지만, 언제든 볼티모어와 다시 계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볼티모어에서 25경기에 나가 롱릴리프로 55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등판 25경기 중 19경기가 2이닝 이상 소화였다. 물론 볼넷 비율이나 탈삼진 비율에서 정상급 수치는 아니지만, 볼티모어는 값싸게 이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수아레즈는 그런 팀의 필요성에 부응하는 선수다. 수아레즈의 선택과 별개로 볼티모어는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다만 KBO리그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메이저리그 무대가 눈앞에 있는 선수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뛰던 시절 세금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국세청의 고액 미납자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한국에 오는 순간 이 세금부터 내야 한다. 수아레즈가 한국은 쳐다도 보지 않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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