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웃픈 호재? 대전 예수 0이닝 4실점 대굴욕… 볼넷→볼넷→볼넷→연속 적시타, MLB 도전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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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가 멀어지며 올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가 트리플A 등판에서 최악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상황이라면 극적인 반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슈가랜드에서 뛰고 있는 와이스는 27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실점하는 충격적인 부진 속에 강판됐다. 이날 와이스는 0이닝 2피안타 3볼넷이라는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6.59로 치솟았다.
당초 선발 자원, 또 롱릴리프 자원이었던 와이스는 최근 불펜에서 짧게 던지는 보직으로 변경해 마지막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팀 구성, 그리고 와이스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할 때 선발이나 롱릴리프로는 매력이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속에 나온 보직 변경으로 풀이된다.
1이닝을 짧게 전력으로 던지면 경기력과 경쟁력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으나 이날 경기에서 무너졌다. 와이스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 선발 마이크 버로우스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주자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선두 부엘바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 시작이 꼬였다. 바깥쪽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어 콘에게도 또 볼넷을 허용했다.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결정구가 없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한 와이스는 할터에게도 다시 볼넷을 내주며 볼넷으로만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스위프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2B-1S로 몰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넣기 위해 슬라이더를 낮은 쪽 존으로 밀어 넣었는데 스위프트가 정확하게 받아쳤다. 중견수의 수비 위치가 약간 우익수 쪽으로 치우쳐 있어 2명의 주자가 문제 없이 홈으로 들어왔다.
와이스는 다음 타자인 디아즈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고 두 명의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5타자를 상대하며 25개의 공을 던진 와이스는 크리스티안 로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가뜩이나 멀어져 있던 메이저리그가 더 멀어졌다. 와이스는 트리플A로 내려갈 당시 다시 재정비를 해 메이저리그로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으나 트리플A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와이스는 트리플A 16경기(선발 10경기)에서 54⅔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5.93, 피안타율 0.281,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1.66이라는 부진을 겪고 있다. 어디를 봐도 전혀 매력적인 성적이 아니다.
2024년 시즌 중반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는 202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 계약을 하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독립리그까지 내려가 온갖 고생을 했던 와이스의 인생 역전이었다. 한때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경쟁력이 없었다. 빅리그 9경기(선발 2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라는 부진한 성적 끝에 지난 6월 13일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됐다. 불러주는 팀이 없어 웨이버 절차를 통과한 뒤 휴스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으로 내려가 재기의 칼을 갈았지만 마이너리그 성적 또한 특별하지 않다.
자신을 영입한 단장이 최근 경질되는 등 프런트 오피스에 우군도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면 올 시즌 뒤 방출이 확정적이고, 자신의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한화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끊이지 않는다. 와이스에게는 최악의 시즌이 되고 있지만, 한화는 선발 카드 하나를 쥐는 웃픈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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