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타니, 미국에서 특급 화제… 또 2이닝 무실점 긁었다, “19세인데 세련되어 있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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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투·타 겸업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텍사스 유망주 김성준(19)이 싱글A 두 번째 투수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텍사스 구단 산하 싱글A팀인 히커리로 승격돼 투수와 타자로 모두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성준은 27일(한국시간) 윌슨(밀워키 산하 싱글A)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싱글A 첫 등판에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한 김성준은 싱글A 승격 후 4이닝에서 실점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0이다.
볼넷 2개를 준 게 옥의 티였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뛰어났다. 1회 1사 후 이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인 안투네스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불을 껐다.
2회에는 선두 엔카나시온을 삼진으로 잡은 뒤 오르투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르투노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주자를 지웠고, 사바시아 3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기분 좋게 이닝을 마쳤다. 26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를 14개였고, 세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공식 SNS는 김성준이 26일 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27일 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면서 김성준의 투·타 겸업을 큰 화제로 다뤘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의 8위 유망주는 올해 두 레벨(루키·싱글A)에서 0.931의 OPS(출루율+장타율)와 0.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놀라워했다.
‘TJ 스탯’의 매튜 해리스는 이날 투구가 끝난 뒤 “김성준이 히코리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기록하며 오늘 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성준은 26구를 던지며 2이닝을 소화했고,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면서 “김성준은 오늘 패스트볼 제구에서 약간 고전했지만, 그가 보여주는 순간적인 반짝임은 여전히 매우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해리스는 “그의 메커니즘은 이미 19세의 나이에 상당히 세련되어 있으며, 그의 다양한 구종은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 김성준은 패스트볼을 약간 꺾어 던지는데, 이것이 그의 변화구들이 그렇게 인상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면서 “나는 김성준의 스플리터가 앞으로 몇 년 안에 그가 던지는 최고의 구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은 거의 포크볼 모양에 가까워 수직 브레이크 -6인치로 엄청난 낙폭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리스는 “김성준의 대한 한 가지 비판은 브레이킹볼의 속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었지만, 나는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 슬라이더로 89마일을 기록했고, 그 모양새가 마음에 든다. 커브를 조금 더 세게 던질 수는 있겠지만, 그는 19세이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변화구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해리스는 종합적으로 “김성준의 투수로서의 가치는 지난 몇 주 동안 나에게 엄청나게 상승했다. 제구를 포함해 분명히 정리할 부분들이 있지만, 그는 너무 젊어서 지금 시점에서 그것을 우려로 부르는 것은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라며 성장 가능성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텍사스는 김성준의 투·타 겸업을 밀어준다는 계획이며, 레벨을 올리면서 투·타 모두의 종합적인 평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는 어느 하나에 정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두 가지를 모두 잘한다면 굳이 재능을 하나의 포지션에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시선이다.
이날 투구를 마친 김성준은 다음 등판까지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투·타 겸업을 이어 갈 전망이다. 싱글A 승격 후 타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이미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의 안타를 만들기도 하는 등 타구 속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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