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해라" 비판→역대급 반전...설영우,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등번호 7번+4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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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세르비아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설영우가 이제 유럽 5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FC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설영우를 영입해 측면에 새로운 경쟁력을 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 30일까지다. 구단은 구체적인 이적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약 375만 유로(약 60억 원)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1998년생 설영우는 울산 HD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성장했다. 울산대학교를 거쳐 2020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울산의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유럽 무대에는 2024년 도전장을 던졌다. 세르비아 명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 곧바로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구단에 따르면 설영우는 지난 2년 동안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경험하며 유럽 무대 적응도 마쳤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꾸준히 활약했다. 설영우는 A매치 37경기에 출전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설영우의 경험과 활용도에 주목했다. 베니 베버 아우크스부르크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유럽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표팀을 통해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윙백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빠른 스피드를 갖춘 만큼 우리 경기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측면에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만들어줄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설영우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분데스리가는 훌륭하면서도 굉장히 수준 높은 리그다. 이곳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고 더욱 발전하고 싶다"며 "WWK 아레나에서 팬들 앞에 서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내 장점을 보여주면서 팀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과거 구자철과 지동원,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볐다. 설영우는 이들의 뒤를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새로운 팀에서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43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까지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최종적으로 티켓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올 시즌에는 유럽대항전 없이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에 집중한다.
현재 팀을 이끄는 마누엘 바움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3-4-2-1 등을 활용한다. 좌우 윙백의 활동량과 공수 가담이 중요한 전술인 만큼 풀백뿐 아니라 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의 활용 가치가 높다. 오른쪽에서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마리우스 볼프 등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설영우가 양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다는 점은 주전 경쟁에서 강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가 공식 발표에서 설영우의 '스피드'와 '유연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직접 강조한 만큼 단순한 선수층 보강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대항전에서 경험을 쌓고 월드컵까지 소화한 설영우가 이제 분데스리가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시험한다.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뒤를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에 또 하나의 '코리안 계보'를 잇게 됐다. 세르비아 무대를 정복하고 독일로 향한 설영우가 바움 감독의 선택을 받아 분데스리가 주전 윙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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