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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대형 호재!' 구자철→지동원 길 밟는다...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 즈베즈다 떠나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임박

작성일: 2026.08.24 21:5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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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설영우 SNS
▲ 출처 설영우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이 24일(한국시간) "설영우가 즈베즈다에서 보낸 훌륭한 두 시즌을 마치고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수가 된다"라며 "즈베즈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동시에 여러 선수를 매각했고, 설영우 역시 팀을 떠나는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설영우의 이적으로 400만 유로(약 65억 원)를 받는다. 여기에 약 150만 유로(약 25억 원)의 보너스 조항이 포함돼 있어 총액은 최대 550만 유로(약 88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향후 설영우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의 10%를 즈베즈다가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두 시즌 만에 세르비아를 떠나 한 단계 높은 무대로 향하게 됐다.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K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성장한 뒤 2024년 여름 유럽 진출을 선택했다. 당시 즈베즈다는 울산에 150만 유로(약 24억 원)를 지불하고 설영우를 품었다. 20대 중반에 처음으로 해외 생활을 시작한 만큼 새로운 환경과 유럽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지만, 설영우는 빠르게 경쟁력을 보여주며 입지를 넓혀 갔다.

가장 큰 무기는 활용도였다.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왼쪽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장점도 갖췄다. K리그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강점을 세르비아에서도 이어가면서 즈베즈다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를 경험한 것도 설영우에게는 중요한 자산이 됐다.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인 즈베즈다는 자국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꾸준히 경쟁하는 팀이다. 설영우 역시 유럽대항전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팀과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유럽 축구에 적응했고, 국내 무대에서 쌓았던 경험에 유럽에서의 경쟁력을 더해갔다.

꾸준한 출전 기록이 이를 보여준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두 시즌이 넘는 기간 동안 공식전 101경기를 뛰며 8골 16도움을 올렸다. 수비수임에도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꾸준히 보여줬고, 100경기 이상을 소화할 만큼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2025-26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도 31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 개인뿐만 아니라 즈베즈다에도 성공적인 동행이었다. 2024년 150만 유로를 투자해 영입한 설영우를 약 2년 만에 기본 이적료 400만 유로에 보내게 됐다. 보너스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이적료는 최대 550만 유로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향후 설영우의 이적료 중 10%를 받을 수 있는 셀온 조항까지 확보하면서 추가 수익 가능성도 남겨뒀다.

이제 설영우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새 행선지로 거론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9위로 마치며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냈다. 설영우로서는 세르비아에서 꾸준한 출전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뒤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할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과거 구자철을 비롯해 지동원과 홍정호 등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들이 차례로 몸담았다. 특히 구자철과 지동원은 오랜 기간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볐다. 설영우의 이적이 마무리되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또 한 명의 태극전사가 뛰게 된다.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요소다. 설영우는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자원으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중용돼 왔다. 분데스리가에서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확보한다면 정상급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수비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대표팀 측면 수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설영우와 결별을 앞둔 즈베즈다는 이적시장 막판 선수단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포르탈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가 즈베즈다와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즈베즈다는 나카야마의 소속팀 마치다 젤비아에 110만 유로(약 18억 원)를 세 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다른 한국 선수와의 새로운 인연도 준비하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현대의 유망주 김예건이다. 스포르탈은 나카야마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나카야마에 앞서 어린 김예건의 이적을 두고 전북과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2008년생 김예건은 전북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은 공격 자원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한국 축구의 기대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스포르탈은 "즈베즈다가 김예건 영입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와도 경쟁했고, 최종적으로 영입전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즈베즈다에서 한국 선수의 바통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설영우가 2024년 즈베즈다를 유럽 진출의 첫 무대로 삼아 두 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높인 뒤 분데스리가 입성을 눈앞에 뒀다면, 이제는 2008년생 유망주 김예건이 세르비아 명문을 통해 유럽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통해 한국 선수의 경쟁력을 확인한 가운데 김예건이 그 뒤를 이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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