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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비진 이름값 미쳤다' ALL 유럽파→전설의 4백 가능...설영우 이적으로 상승한 무게감

작성일: 2026.08.28 16: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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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아우크스부르크 SNS
▲ 출처 아우크스부르크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진의 '이름값'이 달라지고 있다.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들의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한국시간) 설영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울산 HD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했던 설영우는 이제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하나인 분데스리가에 입성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설영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즈베즈다에서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경험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설영우의 분데스리가 입성은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미 해외파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소속팀의 무게감까지 한층 높아졌다.

포지션 활용 폭까지 감안하면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클럽 브뤼헤)-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로 이어지는 '유럽파 포백'도 그려볼 수 있다.

김민재는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23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대표팀에서도 수비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이한범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한범은 이번 여름 덴마크 미트윌란을 떠나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적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 리그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선수(MOM)까지 차지했다. 이후에도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클럽 브뤼헤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만큼 이한범에게는 유럽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도 열렸다.

▲ 출처 클럽 브뤼헤 SNS
▲ 출처 클럽 브뤼헤 SNS

옌스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지난 시즌 포지션 변경을 통해 좌측 수비 라인에서 잠재력을 내비쳤다. 지난 2026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윙백으로 남아공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한범과 설영우가 이번 여름 나란히 한 단계 높은 무대로 이동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02년생 이한범은 이제 24세, 설영우도 27세로 전성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다. 김민재에게 크게 의존했던 대표팀 수비진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물론 경쟁자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김태현을 비롯해 이기혁,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등도 중앙 수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왼쪽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있다. 이태석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히 대표팀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다만 오른쪽에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후 이렇다 할 자원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제 관심은 새롭게 구성될 대표팀에서 어떤 조합이 만들어질지에 쏠린다. 한국은 오는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하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10월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다만 옌스의 합류는 당분간 어렵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5일 묀헨글라트바흐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옌스가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A매치에서는 김민재와 이한범, 설영우가 처음으로 새로운 대표팀 수비 조합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특히 이한범과 설영우 모두 올여름 이적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대표팀 내 입지 변화도 지켜볼 만하다.

▲ 출처 아우크스부르크 SNS
▲ 출처 아우크스부르크 SNS

변수는 사령탑이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면서 현재 새로운 지도자를 찾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9~11월 A매치를 지휘할 임시 감독 선임을 추진했고 후보군을 추려 면접 절차에 돌입했다. 아직 최종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새 사령탑이 어떤 수비진을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스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기대했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감독이 포백으로 변화를 꾀한다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수비수들을 어떻게 조합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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