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방출될 때만 해도 다 끝난줄 알았는데…은퇴 위기서 완벽 부활, 사령탑도 "칭찬만 해주고 싶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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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에서 방출 통보를 받을 때만 해도 그의 야구 인생에 돌파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기적처럼 부활에 성공했다. 바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7)의 이야기다.
서건창은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4년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당시 201안타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LG를 거쳐 KIA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지난해 1군에서 10경기에 나와 타율 .136 3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에 그쳤고 결국 시즌 종료 후 KIA를 떠나 '무적' 신세가 됐다.
서건창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팀은 키움이었다. 서건창 야구 인생의 황금기를 함께 했던 키움과의 재회는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37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접어든 선수에게 무작정 부활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서건창은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타율 .323, 출루율 .409, 장타율 .406 105안타 3홈런 30타점 2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서건창이 한 시즌에 100안타 이상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나도 생각지도 못했던 100안타 기록"이라면서 "서건창이 캠프도 조금 늦게 합류했고 주전보다는 백업을 생각했는데 본인이 열심히 준비를 잘 해서 시범경기부터 좋은 역할을 했다"라며 서건창이 올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했음을 말했다.
개막 직전 손가락 부상 여파로 5월 9일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나설 수 있었던 서건창은 5월 타율 .238로 출발이 좋지는 않았지만 6월 타율 .315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7월 타율 .351에 이어 8월 타율 .391를 마크, 지금은 타격 부문 9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연찮게 부상이 찾아와서 페이스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본인이 한달 동안 몸을 잘 만들었고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라는 설종진 감독은 "본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잘 캐치한 것 같다. 후배들한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냥 서건창에게는 칭찬만 해주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서건창 역시 올해가 '진짜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부활에 성공한 것이 아닐까. 설종진 감독은 "본인도 아마 이 팀에서 마지막 유니폼을 입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것 같다. 절실함을 갖는 모습이 보였다. 훈련하는 모습을 봐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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